박형준 부산시장이 3선에 도전할 민선8기 4년차 정무라인 진용을 거의 확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1일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가야일보의 질문에 "30일 퇴임한 김광회 전 미래혁신부시장 자리를 장기간 비워두기는 어렵다"며 "늦어도 다음주에는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가야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다양한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사실상 정무부시장 역할도 겸해야 할 미래혁신부시장에는 성희엽 정책수석보좌관을 승진 임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부인사 기용도 고려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해 야당 소속으로 3선에 도전해야 하는 박 시장의 입지를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책수석보좌관에는 4년간 박 시장과 함께 해온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이 승진임용될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의해 국민의당 비례대표 부산시의원 등을 역임한 전 보좌관은 묵묵하게 시정의 윤활유 역할을 해온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무기획보좌관에는 이 모 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외로 박 시장은 대변인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본부장에서 대변인으로 1년전 이동했던 박광명 대변인은 중앙정부와 국회 등과의 정무적 역할을 보강해야 할 상황을 감안해 오는 14일까지 임기 절반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갈 전망이다.
대변인에는 원영일 시민소통보좌관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인 원 보좌관은 그동안 다양한 시민사회단체들과의 복잡한 민원들을 안팎에서 접수, 상담하며 법률 전문가다운 조언과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안정적인 시정의 연속적인 성과 창출과 효율적이고 원활한 정책 및 정무적인 홍보를 원하는 박 시장에게 언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 접촉해온 '원 변'의 성실하고 합리적인 역량을 통해 언론 및 시민들과 소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다소 갑작스레 명예퇴임한 '황태자'로 불리던 김 전 부시장의 자리를 채우는 것으로 시작된 고위 정무라인 인사를 순환 이동으로 마무리하면서, 박 시장은 1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피란수도'이자 국제평화도시에서 '해양수도'까지 더해지는 2대 도시의 2번째 3선 시장에 도전할 진용을 갖추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