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발전연합회, 엄궁·장낙·대저대교 정상 추진 촉구
에코델타시티발전연합회, 엄궁·장낙·대저대교 정상 추진 촉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5.12.24 09:1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단체, 집행정지 행정소송... '입장 차이' 뚜렷

낙동강 하구에 건설하는 3개 교량에 대한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차이가 표출되고 있다. 

서부산 지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논란 끝에 착공한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장낙대교 건설에 대해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등 환경단체들은 집행정지 행정소송을 제기해 재판부가 현장검증에 나섰지만, 강서구 주민들은 "조속한 공사 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발전연합회'는 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연 회견에서 "서부산과 낙동강 일대는 수십년간 만성적인 교통 정체와 개발 소외로 고통을 받아왔다"며 "엄궁·장낙·대저대교 건설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발전연합회' 이선빈 의장과 지방의원들이 23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엄궁, 장낙, 대저 대교 정상 추진"을 촉구하는 기지회견을 마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이날 회견장에는 이종환 시의회 부의장과 송현준 시의원, 구의회 박병률 전 의장과 구정란 부의장 등 국민의힘 강서구 당원협의회 관계자들이 동참했다.

이선빈 의장은 "출퇴근길은 전쟁터가 됐고 주요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교통 인프라 확충은 서부산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라며 "환경과 개발은 대립의 대상이 아니라 공존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부산시의 건설 계획은 충분한 환경영향평가를 거쳤고, 철새 도래지 보호를 위한 생태교량 설계와 수질 모니터링, 대체 서식지 조성 등 대안을 담고 있다"고 호평했다.

환경단체 소송, 부산지법 현장검증

이에 앞서 부산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천종호)는 22일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이 지난 2월 제기한 '대저대교 건설 계획에 대한 집행정지 및 고시 처분 취소 소송'에 따라 엄궁·장낙·대저대교 건설 예정지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검증에는 재판부와 환경단체, 부산시 관계자들이 참여해 생태탐방선을 타고 큰고니 서식지 등을 점검하고, 철새 서식지와 대저대교 교량 간격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대체 서식지로 조성한 인공연못도 둘러봤다.

환경단체들은 "큰고니의 활공과 착지에는 약 4㎞의 공간이 필요하다"며 "대저대교 건설로 이동 경로가 단절돼 서식 공간을 잃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는 반면, 시는 "대체 서식지를 조성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착공식을 한 대저대교는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잇는 길이 8.24㎞ 도로로 사업비는 3956억원이다. 엄궁대교는 강서구 대저동과 사상구 엄궁동을 잇는 길이 3㎞, 왕복 6차로 교량으로 사업비 3455억원이 투입된다. 장낙대교는 강서구 생곡동과 명지동 에코델타시티를 연결하는 길이 1.5㎞, 왕복 6차로에 1329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경해 2025-12-24 13:56:44
에코델타시티발전위원회라는 곳을 강서구민을 대표한다 할 수 있을까요? 대저대교 건설 막으려는 사람들은 일부 환경단체만이 아니라 많은 부산시민들입니다.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이 맞서는 것처럼 프레임에 가두는 기사 이제 그만 씁시다. 동양 최대 철새도래지 큰고니 3000마리 날아오는 낙동강하구를 지키는 것은 우리나라를 지키고 우리 아이들 미래를 위한 길입니다. 교통난은 다리 더 짓는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저마다 자가용 몰고 출퇴근하게 만든 부산시의 개떡같은 행정과 나 하나만의 편리함만을 좇는 이기심이 함께 어우러져 교통지옥 만든 겁니다. 출퇴근 시간에 셔틀버스 운영하고, 신호체계만 바로 잡아도 당장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겨울마다 날아드는 큰고니들의 강을 가진 도시는 부산 밖에 없어요. 이 보물을 그냥 없애겠다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