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부산 거점항공사 확보방안 마련 촉구"
시민단체들 "부산 거점항공사 확보방안 마련 촉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6.08.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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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실질적 결정권 가진 거점항공사 필요"

부울경 시민단체들이 부산 거점항공사 확보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대한항공 주도로 아시아나항공을 합병하면서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도 통합하기로 하자 시민사회가 다시 거점항공사 확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과 미래사회를준비하는 시민공감, 동남권관문공항실현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 부산해양강국범시민추진협의회 등 부울경 13개 시민단체들은 3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를 넘어 '부산이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진' 지역거점항공사 확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부울경 시민단체들이 3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실질적인 경영 권한을 가지는 부산 거점항공사 확보 전략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시민단체들은 "에어부산을 살릴 골든타임이 있었다"며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에어부산의 주주를 구성한 상공계의 일정한 책임"도 지적했다. 이들은 "산업은행과 대한항공 등은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을 들어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분리 매각하면서 왜 에어부산은 검토조차 할 수 없었느냐”며 “그때가 에어부산을 독립적인 지역거점항공사로 지켜낼 마지막 골든타임이었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의 대응에 대한 아쉬움을 거듭 제기한 것이다.

이지후 이사장은 "통합 LCC 본사의 부산 유치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본사 주소만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노선계획과 기단 배치, 인사·조직, 투자·재무, 운항·정비 등 핵심 경영기능과 의사결정 권한까지 부산에 두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에어부산의 독립적인 지역거점항공사 존치 가능성을 합병 최종 완료까지 열어둘 것 ▲통합 LCC 부산 유치 시 실질적인 경영기능과 의사결정권의 부산 이전을 요구할 것 ▲기존 LCC 인수를 통한 부산 거점항공사 확보와 신규 지역거점항공사 설립 가능성을 검토할 것 ▲정부·부산시·지역경제계·항공전문가·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가덕도신공항 지역거점항공사 확보 전략기구'를 구성할 것 등을 주문했다.

연말로 예상되는 통합 LCC 출범에 앞서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부산 거점항공사를 유치 또는 설립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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