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강서구청장이 부산시의 생곡 자원순환 복합타운 추진을 강력히 규탄하며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전재수 시장 방침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강서 정치인들의 강력한 반대 행동에 지역 여론을 감안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4일 시청에 반대 의사를 전달하고, 1인시위에 나선 바 있는 박 구청장은 7일 오후 3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 동의 없는 생곡 쓰레기소각장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3일 시 정책주간회의에서 지난해 백지화한 대규모 쓰레기 소각장 조성사업을 일방적으로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강한 유감을 밝혔다.
전임 박형준 시정에서 “제3의 대체 부지를 찾겠다”고 약속했는데 “골든타임을 허비한 책임을 16만 강서구민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항의였다.
박 구청장은 “매몰비용과 신속한 절차만을 앞세워 주민 숙의 과정을 배제한 ‘독단적 행정’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과거의 낡은 잣대로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내구연한을 넘긴 명지소각장의 폐쇄를 미끼로 삼아, 더 큰 초대형 소각장을 강서구에 들이미는 부당한 거래를 즉각 중단하고, 당초 약속대로 명지소각장을 전면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박 구청장은 “16개 구·군이 고통을 공정하게 분담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수립해야 한다”며 ‘분산처리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공정과 형평성에 대한 호소"라고 강조한 박 구청장의 목소리가 같은 당 전 시장의 환경시정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