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화예술ㆍ시민단체들 "숙의ㆍ소통 '전재수 시장 결단' 적극 지지"
부산 문화예술ㆍ시민단체들 "숙의ㆍ소통 '전재수 시장 결단' 적극 지지"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6.10.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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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 31개 단체 "일방적 밀어붙이기 없었다면 갈등도 없어"
"박형준 전 시장 측 ‘정쟁화’ 깊은 유감... 단순 소비도시 넘어 ‘제작 도시’로 나아가야"

부산 문화예술ㆍ시민단체들이 “라 스칼라 초청공연 중단 결정을 대환영한다”고 밝혔다. 

부산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공동대표 장진규, 강진수, 양덕복)을 비롯한 30개 단체는 15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숙의와 소통으로 내린 전재수 부산시장의 결단을 적극 지지한다"며 "민선 9기 출범 초 3개월을 전임 시정의 ‘불통 행정 뒷수습’에 허비하게 한 장본인들의 정쟁화 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세계적인 ‘제작극장’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31개 문화예술-시민단체들이 15일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페라하우스 개관공연으로 추진하던 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을 중단한 전재수 시장의 결단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부산의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은 "전 시장이 전날 발표한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라 스칼라 초청공연의 현 시점, 중단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결정은 지난 3개월 동안 정책점검단, 운영자문단, 시민토론회, 여론조사, 타운홀미팅 등 폭넓은 숙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공공성, 지역 예술계와의 상생 가능성을 종합 검토해 내린 책임있는 정책적 결단”이라고 환영했다.

일방적 밀어붙이기 없었다면 갈등도 없어… 박형준 전 시장 측 ‘정쟁화’ 깊은 유감

부산대 민주동문회장인 홍희철 전 을숙도문화회관장이 낭독한 회견문에서 문화예술인들은 "이번 결정 직후 박형준 전 시장과 일부 정치권에서 이를 ‘문화예술의 후퇴’라며 정쟁으로 몰아가는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단체는 “애초에 약 100억 원의 혈세를 투입하면서 소통 없이 밀어붙이지 않았다면 이러한 사회적 갈등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히려 민선 9기 출범 초 귀중한 3개월을 전임 시정의 ‘불통 행정 뒷수습’에 허비하게 만든 장본인으로서, 정책 전환을 폄훼할 것이 아니라 과거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시민 앞에 먼저 반성하고 자숙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반대한 것은 라 스칼라의 가치 아닌 ‘전시행정’… 단순 소비도시 넘어 ‘제작도시’로 나아가야

단체는 “우리가 반대한 것은 라 스칼라의 가치가 아니라, 일회성 초청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전시행정의 한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공연을 단순 소비하는 도시를 넘어, 부산이 세계적인 작품을 직접 만드는 ‘제작 역량’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오페라하우스의 본령”이라며 사업 철회의 정당성을 재확인했다.

2027년 시범운영, 2028년 정식개관 철저준비해야… “부산오페라하우스의 미래는 이제부터 시작”

단체는 이제 소모적인 정쟁을 끝내고 부산오페라하우스의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시를 향해 “2027년 시범운영과 2028년 정식 개관을 철저히 준비하고, 지역 예술인과 무대기술 인력이 함께 성장하는 탄탄한 제작시스템과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단체는 “전재수 부산시장이 흔들림 없이 부산의 문화적 자생력을 키워가기를 기대하며, 세계적인 오페라 제작도시 부산을 완성하는 여정에 책임 있는 동반자로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라 스칼라 초청은 멈추지만, 부산오페라하우스의 미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선언했다

이날 회견에는 부산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 부산광역시오페라단연합회, 부산청년기악가협회, 부산청년성악가협회, 부산청년공연예술인협회,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 부산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 부산경남예능인노동조합, 브리즈온오케스트라, 창작가곡협회 시;작, 창작단체 씨앗 S;Creative, 아트랩부산, 음악오늘, 작곡동인 세움, 헤르츠 아트컴퍼니, 코랄앙상블부산, 아티스타, 라 뮤즈,F.G.A(여성성악아카데미), Klasse 부산성악아카데미, 가곡사랑김해, 펠리체혼성중창단, 리즈벨칸토다숨, 독일가곡연구회, 벨리씨미성악연구회, 아미티에 성악연구회,문화예술단체 아토뮤직, 부산NGO시민연합,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부산시민 네트워크, 부산국제공항조기준공국민행동본부, 민주성지부산지키기시민운동본부, 부산교육바로세우기시민운동본부, 부산문화예술관광포럼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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