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경제계 “산업은행 부산 이전하라” 한목소리
부울경 경제계 “산업은행 부산 이전하라” 한목소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2.10.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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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회의소 공동성명... “남부권 경제축 구축 필수, 산은법 개정도 촉구"

부울경 경제계가 KDB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18일 부울경 경제계에 따르면 부산상공회의소와 울산상공회의소,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는 공동으로 산업은행 본점의 조속한 부산 이전을 촉구하는 부산·울산·경남 경제계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부울경 경제계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부울경 상의 회장들의 공동선언식 장면(가야일보 자료사진)

부울경 경제인들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단순히 금융공기업 하나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일극화를 극복하고 지방소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상공계는 "국토 비중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이 전 국토의 자원과 기업은 물론 지방의 청년들까지 모조리 빨아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경제권역으로 남부권 경제의 축을 세우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산은 본점 이전이 지역 균형발전과 부산의 금융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주장은 1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해 이미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새로운 산업 육성에 있어 공공기관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부울경 경제계는 "산은 본점 부산 이전을 신속 추진할 수 있도록 한국산업은행법 제4조 1항 ‘한국산업은행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조항의 삭제 및 개정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산은 경영진과 노조에는 "자체 부산 이전 준비단이 발족된 만큼 내부 여론을 적극 조율해 차질 없이 본점 이전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시에는 "산은 임직원들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해 내려올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이들의 주거와 가족들의 교육 등 여러 걱정거리를 부산시가 해결해 줄 수 있도록 만전의 지원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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