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부산시 보도자료, 맑은물 염원 저버려"
정의당 "부산시 보도자료, 맑은물 염원 저버려"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1.1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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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질항목 TOC, COD 제외한 아전인수식 비교수치
녹조창궐,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용존산소량 등 심각

정의당 부산시당이 '낙동강 보 설치 이후 취수원의 수질개선' 관련 부산시의 보도자료가 "부산시민의 맑은 물 염원을 져버렸다"고 강력 비판했다.

정의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김영진)은 "부산시의 보도자료는 누구를 위한 보도자료인가?"라며 "낙동강 수질항목 TOC(총유기탄소), COD(화학적산소요구량) 제외한 아전인수식 비교수치와 녹조창궐,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용존산소량 등은 낙동강 수질의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부산시는 9일(월) ‘낙동강 8개 보, 부산 취수원 수질개선에 큰 도움’이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그러나 부산시가 발표한 평가항목 11종에는 호수화된 강 수질 모니터링 항목에서 가장 종합적인 대표 항목인 ‘총유기탄소(TOC)’와 유해물질을 함유한 공장 폐수 오염도 측정항목인 ‘화학적 산소요구량(COD)’를 포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정의당 부산시당 김영진 위원장이 핵심 당직자들과 함께 4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적 약자들과의 연대로 복지와 노동의 후퇴를 저지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또한 부산시가 개선되었다고 발표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와 부유물질 등 9개 항목도 수량 및 체류시간 증가로 낙동강 보 건설이후 자정작용 효과와 비점오염원 제거 및 하·폐수처리시설 증설로 개선되었다는 주장 역시 오염원의 침전효과로 인한 착시효과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는 비판이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부산시의 낙동강 8개 보 건설이후, 부산 취수원의 수질이 개선되었다"는 보도자료는 "부산시민의 생명과 건강 그리고 맑은 물을 희망하는 시민의 뜻을 저버리는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보도자료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만약 부산시가 부산의 취수원에 대한 수질개선과 다변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있다면 작년에 시민사회단체가 제안한 ‘낙동강 8개 보 상시개방과 건강영향조사’를 적극 수용해서 진행하면 된다는 주장이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 전국 1위라는 오명과 작년 녹조창궐로 더욱더 불안해진 먹는 물에 대한 걱정을 부산시는 사실 왜곡과 정치적 주장이 아니라 스스로 자정능력을 갖추고, 선진적인 수질기준 항목 비교부터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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