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 도전' 한상현 경남도의원, 색다른 소통의 장 선보여
'불가능 도전' 한상현 경남도의원, 색다른 소통의 장 선보여
  • 김미숙 기자
  • 승인 2023.04.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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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민과 각지 국회의원, 기초의원 등 300여명과 토크콘서트 성황리 개최
서부경남 흔치 않은 ‘정치토크 콘서트’, "열정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기회"

민주당 한상현 경남도의원이 서부경남에서 보기 힘든 '정치 토크 콘서트'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경상남도의회 한상현(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16일 오후 2시 30분부터 함양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유권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었다. 300여명의 경남도민과 정치인들이 함께 모여 사회적 약자, 기후 환경, 지역 소멸 등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정치토크 콘서트였다.

정치를 주제로 하는 토크콘서트는 서부경남, 특히 지리산 자락의 함양군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행사로, ‘서부경남·여성·민주당 도의원’이라는 흔치 않은 키워드로 정치를 시작한 한 의원의 도전 정신과 열정을 담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한상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원이 16일 오후 함양군에서 개최한 정치코크 콘서트에 참석한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기태 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 진병영 함양군수, 한 분 건너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한 의원, 김정호 전 경남도당 위원장(사진제공=한상현 의원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김두관(양산을) 경남도당 위원장과 김정호(김해을) 전 도당 위원장, 박범계(대전서구을, 이상 국회의원) 전 법무부 장관, 진병영(국민의힘) 함양군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박완수(국민의힘) 경남도지사,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해 고민정·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그리고 민홍철·이원욱·김영배··우원식·김한규·박주민·김용민 등 각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축하영상을 보내 행사를 풍성하게 했다. 아울러 민주당 윤호중·김한정 의원과 노동진 수협중앙회조합회장, 김진부 도의회 의장, 홍순경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 원장이 축전을 보내 격려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

김두관 위원장의 축사와 진병영 함양군수의 환영사 및 다양한 축하영상으로 행사가 시작되었고, 이어서 한 의원의 일상을 진솔하게 담은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부경남과 동부경남을 오가며 하루 260Km 왕복하는 도의원의 삶과 두 아이의 엄마로서의 삶을 비춰주는 영상을 보며, 참여한 시민들은 함께 마음 아파하고, 공감했다.

한 의원은 "의정활동으로 빡빡한 일정 속에서 개인적으로 틈틈이 토크콘서트를 준비하느라 몇 달 동안 거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지만 반응이 어떨까 걱정이 되었고, 어제까지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괜히 빌렸나 후회하기도 했는데, 예상을 뛰어넘어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무엇보다 함양을 정말 사랑하는 부모님, 남편, 아이들 덕분에 용기를 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1부 정책토론에서는 김정호 의원과 한 의원이 진행자와 함께 경남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후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안을 마련해 나갈지 토론했다. 특히 한 의원은 최근 심각한 산불 문제 등도 기후위기와 관련이 있음을 지적했다.

한상현 경남도의원이 16일 오후 함양군에서 개최한 정치토크 콘서트 참석자들이 단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상현 의원실)

한 의원은 "합천, 밀양 등 산불화재로 큰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2022년 경남 산불방지 및 지원조례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주제와 관련해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이 영상으로 각종 환경문제 등에 대해 질문과 제안을 던져 심도있는 논의를 돕기도 했다.

2부 정책토론은 인제대학교 홍재우 교수가 던진 ‘메가시티’에 관한 질문을 화두로 전개했다. 박범계 의원과 한 의원이 메가시티 정책과 향후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의 방향과 인구소멸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어 도시재생 문제에 대해서도 다루었는데, 박 의원과 한 의원 모두 입을 모아 "지역주민 주도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획단계에서부터 지역민들이 주도하여 더욱 세심하게 지역 특색을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박 의원은 토론을 마치며 "챗GPT는 우리 미래를 많이 바꿀 것이다. 의학, 법률 등 전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이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인간다운 정치가 중요하다"며 "똑똑하면서 인간적이기는 쉽지 않다. 수많은 정치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됨됨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라는 문구를 서예로 쓴 적이 있는데, 한 의원이 이런 정치를 해 나갈 사람이라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현선 경남여성복지상담소 시설협의회장은 영상을 통해 "한상현 도의원이 지역의 몇 안 되는 여성 정치인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강조했고, "수도권과는 다른 환경에 놓인 지역의 수많은 ‘을’들의 목소리를 한 의원이 앞으로도 진정성 있게 담아내 달라"고 당부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한상현 도의원은 "짧은 기간의 의정활동이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감당해 왔다. 기대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들지만 즐겁게 일할 수 있다. 지역, 경남, 지속가능발전, 균형발전, 격차 해소 등을 키워드로 앞으로고 계속 노력할 것이고, 좀 더 구체적인 한상현만의 키워드를 향해 앞으로 더 부지런히 뛰겠다"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역민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든 폭넓게 사람들을 만날 것이고, 더 광범위하게 협조를 얻어낼 생각이다. 더욱 열정적으로 도민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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