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현대건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부산시-현대건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6.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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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실시설계 착수, 내년 상반기 완료... 하반기 착공, 2029년 하반기 가덕신공항 개항 앞서 개통
통행료, 시민부담 경감 위해 제안(1595원) 대비 95원 줄여 1500원(2016년 3월 불변가 기준) 책정
"2029년 개통! 북항~서부산권~가덕도 신공항 20분 단축!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개최"

부산 원도심과 서부산을 바로 연결하는 승학터널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1일 오전 10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윤영준 현대건설(주) 사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 지정은 물론 실시설계 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부산광역시와 현대건설컨소시엄인 서부산도시고속도로(주)가 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승학터널 건설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박형준 시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중앙동(충장대로)을 연결하는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2016년 5월 현대건설컨소시엄으로부터 최초 사업제안을 받아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3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4월 시의회 보고를 거쳐 최종단계 절차인 실시협약을 체결해 사업시행자를 지정함과 동시에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직접 건설한 뒤 소유권을 양도한 뒤, 일정기간 직접 시설을 운영해 수익을 거두는 BTO 방식인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총연장 7.69km,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 기간은 5년,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통행요금은 시민부담 경감을 위해 승용차 기준 제3자 제안(1,595원) 대비 95원이 줄어든 1,500원(2016.3. 불변가 기준)으로 결정했다.

부산 승학터널 위치도(사진제공=부산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접근 도로망인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에서 가덕신공항까지 소요 시간(첨두시간 기준)이 현재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가량 단축돼 가덕신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승학터널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해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 전 반드시 개통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승학터널 건설사업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동서 균형발전 견인뿐만 아니라 가덕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유발 교통량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접근도로망인 승학터널 개통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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