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지난해 경영평가... 수공, 해양환경공단, 무보 등 19곳 ‘우수’ 등급
기재부 지난해 경영평가... 수공, 해양환경공단, 무보 등 19곳 ‘우수’ 등급
  • 양창석 기자
  • 승인 2023.06.19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무상황 악화된 에너지 공기업 부진 … 안전사고‧비위 발생기관도 ‘미흡’ 이하
기관장 5명 해임 건의, 공기업 15곳 성과급 삭감 또는 자율반납 권고

기재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부산 본사 9곳 중 우수 등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지난 16일 개최한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새정부의 정책방향이 반영된 첫 번째 평가로서, 효율성과 공공성간 균형있는 평가에 중점을 두었다. 우선, 재무성과 지표의 비중을 확대(10→20점, 공기업 기준)해 수자원공사, 해양환경공단 등 재무실적이 개선된 기관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반면, 당기순손실이 확대된 한전,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미흡(D) 등급을 받았으며, 재무상황이 악화된 에너지 공기업은 전반적으로 등급이 하락했다.

또한, 비위행위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공공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한 강원랜드, 철도공사 등도 미흡 이하(D·E)의 평가를 받았다. 무역보험공사 등 새정부의 핵심과제인 직무급 도입을 차질없이 추진한 공공기관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 결과, 우수(A) 이상인 기관은 작년 24개에서 올해 19개로 5개 감소하고, 아주미흡(E) 기관은 4개로 작년에 비해 1개 증가했다.

기재부는 아주미흡(E)이거나 2년 연속 미흡(D)인 5개 기관에 대해 기관장 해임을 건의할 계획이다. 건강증진개발원, 건설기계안전관리원, 보훈복지의료공단, 소방산업기술원, 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이다.

한편, 공운위는 재무위험이 높은 9개 공기업의 경영책임성 확보를 위해 임원 및 1·2급 직원의 성과급을 삭감하기로 의결했다.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석탄공사,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한수원 (9개) 등이다. 한전은 종합등급 미흡(D)으로 성과급 지급 대상(종합등 C 이상) 미해당이다.

또한,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6개 공기업의 임원에는 성과급 자율반납을 권고했다. 가스기술공사, 광해광업공단, 그랜드코리아레저, 방송광고진흥공사,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이다.

기획재정부는 향후에도 차질없는 공공기관 혁신 추진을 위해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평가를 강화하고, 기관별 혁신 노력과 성과를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