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경남지부 12일부터 총파업 돌입 선언
금속노조 경남지부 12일부터 총파업 돌입 선언
  • 이연동 기자
  • 승인 2023.07.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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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퇴진이 노동존중, 민주주의, 민생과 평화를 지키는 것"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10일 "윤석열 대통령을 노동자의 손으로 끌어내리겠다"며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금속조노 경남지부는 이날 오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2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금속노조는 "윤석열 정권 1년이 지나 마주한 현실은 너무나도 참담하다. 임금 빼고 모는 것이 폭등하고 있지만, 최저임금 논의는 제자리걸음"이라며 "기본권조차 무시하며 헌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독재 시절로 후퇴시키고 있다. 경제위기에 무능·무책임·남탓만 하는 정부에 의해 민생은 파탄 지경에 내몰렸다. 이명박근혜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10일 오전 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권 퇴진이 노동 존중"이라며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경남본부)

경남지부는 "정권의 1호 표적으로 찍힌 노동자들의 현실이 더욱 처참하다. 기업의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하는 윤석열의 용산 대통령실 문은 고통받는 노동자 민중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겐 철저히 닫혀있지만, 재벌 자본에겐 한없이 열려있다"며 "그러면서 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마저 불법의 탈을 씌워 탄압하고 있다. 절박한 심정으로 스스로를 가두고, 높은 곳으로 올라갔던 노동자들은 이제 곤봉에 맞아 피투성이가 되어 끌려나오고, 뒷수갑이 채워진채 무참히 짓밟히고,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죽음으로 항거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금속노조는 "정권의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를 노동자들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이 나라의 대통령으로 있는 것을 더 이상 허락할 수 없다"며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총파업 투쟁으로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최저임금 인상, 노동개악 저지, 노조법 2, 3조 개정, 민중생존권 사수, 불평등체제 타파, 국가폭력 근절, 공안탄압 책임자 처벌 등 노동자 민중의 절박한 요구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오는 12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경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분노한 노동자들의 함성이 울려퍼질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퇴진이 노동 존중이고, 민주주의다. 윤석열 정권 퇴진이 민생과 평화를 지키는 것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양회동 열사의 염원과 노동자 민중의 절박함을 끌어안고 윤석열이라는 짙고 어두운 안개를 걷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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