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철 부산시의원 “에너지 대기업 도시가스 독과점, 사회공헌 인색”
김형철 부산시의원 “에너지 대기업 도시가스 독과점, 사회공헌 인색”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7.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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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가스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322억원, 평균 기부금 6.6억원 2% 불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가격인상 요구, 사적 이익만 추구 전형적 독점기업 행태"
창업 생태계 조성, 지역 공유가치 창출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실시,
자율 경쟁 통한 도시가스 서비스 품질 제고 위한 공급사 다원화,
수소연료전지, 친환경 재생에너지 등 전환 병행 정책 추진 필요

김형철 부산시의원이 "에너지 대기업인 부산도시가스가 독과점 이익에도 사회공헌이 미미하다"고 비판했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김형철(연제구2, 국민의힘) 의원은 제315회 임시회 상임위 미래산업국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지역의 유일한 도시가스 공급사로서 막대한 독점이익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사업에는 인색하다"며 "부산시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동참을 이끌어 낼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형철 부산시의원(가야일보 자료사진)

김형철 의원은 “(주)부산도시가스는 사실상 민간기업체이기는 하지만 공공재인 도시가스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특수목적법인 형태를 띄고 있어 지역과의 동반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부산도시가스의 지난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322억원 대비 평균 기부금은 6.6억원으로 약 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역을 떠나서는 존재가 없고 행복을 나누겠다는 ㈜부산도시가스의 슬로건은 허울에 불과하며, 지금이라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하여 사회 공헌에 투자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경영난을 겪고 있고, 전기, 가스요금 등의 인상에 따라 체납이 급증하고 있어 심각한 생계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타 지자체 도시가스 공급사의 요금인상을 빌미로 우리 지역의 도시가스 가격인상까지 요구하는 것은 시민과의 고통 분담은 커녕 사적 이익만 추구하는 전형적인 독점기업의 행태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시하여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율 경쟁을 통한 도시가스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공급사의 다원화를 추진하는 것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친환경 재생에너지 등으로의 전환을 병행하는 정책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시의 적극적인 정책적 유인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김형철 의원은 “비단 부산뿐만 아니라, 지역별 도시가스 공급사들이 독과점의 이익을 누리고 있음에도 사회공헌활동에 부진한 이유는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도시가스 공급사가 사회공헌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고 참여를 독려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부산시가 선제적으로 도시가스 공급사로부터 사회공헌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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