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민 인물 웹다큐 3부작 "부산덕후멘터리" 공개
부산시, 시민 인물 웹다큐 3부작 "부산덕후멘터리" 공개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9.26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부터 매주 1편씩 시 공식 유튜브 부산튜브 채널 공개
부산덕후들 이야기 영화적 감성 풀어낸 인터뷰 기반 다큐멘터리
1. 대중교통촬영단 PTPC, 2. 금정산반쪽이들, 3. 네덜란드인 바스

부산시는 시민 인물 웹다큐 3부작 "부산덕후멘터리"를 오는 27일부터 매주 한편씩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에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슬로건 ‘부산이라 좋다(Busan is good)’, 부산의 도시비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의 주인공인 부산시민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부산덕후멘터리" 캡처 - '부산버스 덕후' 편(사진제공=부산시)
"부산덕후멘터리" 캡처 - '부산버스 덕후' 편(사진제공=부산시)

부산덕후멘터리는 부산을 덕질할 만큼 사랑하는 부산덕후들의 이야기를 영화적 감성으로 풀어낸 인터뷰 기반 다큐멘터리다. 덕질은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해 그와 관련된 것들을 파고드는 일이고, 덕후는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이번 웹다큐는 총 3부작으로 제작했으며, 1편은 부산버스 덕후(대중교통촬영단 PTPC), 2편은 부산금정산 덕후(금정산반쪽이들), 3편은 부산자전거 덕후(네덜란드인 바스)를 주인공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편의 주인공인 부산버스 덕후는 부산고등학생 4인방(다대고 2 이정혁, 대동고 2 이정현, 전자공고 2 이창우, 영상예술고 2 강승헌)이다.

이들은 대중교통촬영단 피티피씨(PTPC)로 활동하며 약 16만 장 이상의 부산 버스 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부산 버스를 기록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 @p_t_p_c_0630)를 운영하고 있다. 대중교통촬영단 PTPC는 부산 대중교통을 사랑하는 23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비영리 대중교통촬영단이다.

영상에서는 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부산의 세븐브릿지 중 4개의 다리(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를 지나는 1011번 버스 위에서 바라본 또 다른 부산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2편의 주인공인 부산금정산 덕후는 ▲김춘화(41) ▲구교연(33) ▲장혜원(33) 씨다. 이들은 지난해 ‘2022MZ갈맷길’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이 돼 ‘금정산반쪽이들’이라는 팀명으로 함께 금정산을 덕질하고 있다. 특히 김춘화 씨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금정산(801.5m)을 278회 이상 새벽 일출 등반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영상에서는 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국에서 길이가 가장 긴 금정산성(1만 8845m)을 품고 있는 금정산의 모습과 부산에서 가장 높은 곳인 금정산 고당봉에서 맞이하는 일출 풍경을 볼 수 있다.

3편의 주인공인 부산자전거 덕후는 바스(Bas Willem Jacques Kragt)(32) 씨다. 바스 씨는 '자전거의 나라'로 불리는 네덜란드에서 왔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바스는 부산을 여행차 방문한 이후 산, 바다, 강, 골목 등 다채롭고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부산의 길에 반했다. 그는 부산의 길이 좋아 한국인과 결혼해 부산에 정착했다.

영상에는 약 80여 개의 자전거 코스가 담긴 자전거 지도(루트부산)을 만들고 자전거 커뮤니티까지 운영하고 있는 바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산덕후멘터리는 오는 27일 1편 부산버스 덕후 편을 시작으로 매주 1편씩 게시되며, 영상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https://www.youtube.com/@Busan_is_good)’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유튜브의 댓글 창을 활용한 '부산덕후를 찾아라' 이벤트도 진행한다. 각 분야에 숨어있는 부산 덕후들의 사연을 댓글로 남기면, 이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접수된 사연을 바탕으로 향후 콘텐츠 제작에 이들의 사연을 활용, 출연 기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나윤빈 부산시 대변인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부산튜브에서 시민의 삶의 이야기를 다룬 인물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라며 “우리 시는 앞으로도 부산에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부산시민들의 다양한 삶의 풍경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