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청장 보선] 김경지ㆍ류제성 후보, 단일화 방식 전격 합의
[금정구청장 보선] 김경지ㆍ류제성 후보, 단일화 방식 전격 합의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10.0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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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금) 20~22시 토론회, 여론조사... 2위 6일 사퇴, 총괄선대위원장 맡기로
민주 이재성 시당 위원장·혁신 유대영 혁신정책연구원 부원장 '협상 지원'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에 전격 합의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는 3일 저녁 금정구 한 식당에서 저녁 회동을 갖고 후보 간 단일화 방식에 전격 합의했다고 오후 9시 51분 발표했다.

단일화 방식은 유튜브 생중계 토론회를 거쳐, 5일 구청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위를 차지한 후보는 6일 ㅡ오후 6시까지 선관위에 사퇴서를 제출한다는 시한까지 정했다.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 문구외 시기 등은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토론회 장소와 사회자를 혁신당이 정하도록 해 단일화를 강력하게 주장해온 조국 대표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조 대표는 고향인 부산에서 실시하는 구청장 보선에 '윤석열 정권 심판'을 명분으로 각별한 관심을 보여, 선거 결과 승리할 경우 튼튼한 정치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반면에 패배할 경우에는 상당한 책임 공방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3일 저녁 금정구 한 식당에서 회동해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에 전격 합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이재성 시당 위원장, 김 후보, 류 후보, 혁신당 유대영 혁신정책연구원 부원장(사진제공=양 후보측) 

이날 양 후보간의 단일화 협상에는 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과 혁신당 유대영 혁신정책연구원 졍책부원장이 참석했다. 민주당이 중앙당에 단일화 전권을 넘겨 지방자치제 취지에 반한다는 비판이 나온 것을 의식해 시당 위원장이 참여한 것도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양 당이 발표한 후보 단일화 합의문 주요 내용이다.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혁신당 류제성 후보는 오는 4일(금)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유튜브 생중계 토론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20:00~22:00(2시간), 1회
2) 장소 : 조국혁신당에서 정한다.
3) 방식 : 2022년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방식
4) 진행자(사회자) :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합의로 정한다.

5) 질문 내용 등 기타 세부 사항은 추후 논의해 합의한다.

2. 여론조사

1) 적합도 조사 방식으로 한다.

2) 여론조사 시기는 여론조사 2위 후보가 2024년 10월 6일(일) 18:00 이전에 부산시 금정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사퇴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결정한다.

3) 적합도 조사 세부 방식은 추후 논의해 합의한다.

3. 결과 승복
여론조사 2위 후보는 1위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2024년 10월 3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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