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평화연 황인태 소장, 부산서 ‘21세기 한국의 선택’ 주제 초청 특강
국제평화연 황인태 소장, 부산서 ‘21세기 한국의 선택’ 주제 초청 특강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4.10.03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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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평화대사 모두 제2의 한학자ㆍ문선명 총재로서 손잡고 통일 위해 노력”
국민연합, 통일준비국민위원장 명의 20여 명에 ‘통일 준비위원’ 위촉장 수여  

“아무리 낮은 저질의 평화일지라도 전쟁보다는 낫습니다.”

황인태 국제평화연구소장이 ‘통일 준비와 21세기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지난달 29일 부산 동구 초량동 가정연합 대강당에서 초청강연에 나섰다.

신통일한국국민연합 부산시 원로회와 세계평화연합(UPF) 부산시회, 부산가정연합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부산통일준비위원회 위촉식"을 겸한 이날 초청강연에서 황 소장은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상황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황 소장은 “우크라이나는 구 소련의 지도자 등 훌륭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나라였지만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전쟁 장기화로 인해 지금까지 양국의 군인과 민간인을 합해 100만명의 사상자(사망 약 30만, 부상 약 70만명)가 발생하는 등 비참한 상황에 빠져든 것을 우리가 지금 목도하고 있다”며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생기고 있느냐, 전쟁이란 이렇게 인류의 재앙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29일 부산 동구 부산가정연합 대강당에서 개최한 "통일준비국민위원 위촉 및 황인태 국제평화연구소장 초청특강"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세계평화연합, UPF)

동아시아의 위기상황에 대해 황 소장은 “대만해협에서의 긴장감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중국-대만의 대치상황,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70년 이상 대치 중인 한반도에서도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개발로 긴장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땅이 좁은데다 산이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나 다행히 제조업, 첨단산업에 대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많이 해 반도체 우주항공산업 자동차 2차전지 조선 철강 등의 업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하지만 만일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첫번째로 외국자본이 순식간에 빠져나가기 때문에 경제가 금방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1997년 연말에 외환위기에 처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됐을 당시 30대 그룹 중 자산대비 부채비율이 2000%가 넘었던 대우와 한보 등 16개 그룹이 무너졌던 사실도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이런 외환위기도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잘 극복했지만, 최근 북한의 김정은은 겨우 11살밖에 되지 않은 딸 김주애를 핵미사일 공장 등으로 데리고 다니며 후계자 수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볼 때는 괴이하지만 북한에서는 이런 방식이 통하고 있다”며 “김정은이 나름의 계산법으로 핵무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위협도 하지만, 한반도는 단순한 남북간의 전쟁이 아니고 배후에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서로 얽혀 있는 복잡한 관계”라고 진단했다.

안보상황에 대해 황 소장은 “한미일 지소미아 안보체제가 굳건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안보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미군이 고도 정찰위성을 상시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핵무기를 쏠 수는 없는데, 그 이유는 주한미군이 갖고 있는 지하 100m에 보관 중인 북한의 핵미사일을 선제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가 남한에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세계적인 투자자인 미국의 짐 로저스도 앞으로 북한에 투자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한 황 소장은 “로저스가 '나는 한국을 사랑하고 한반도를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우리는 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인재를 잘 양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황 소장은 "현재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출산율 저하인데 지난해 임신 가능한 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이 0.72명에서 올해는 0.6명대로 내려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애기를 낳는 기쁨을 젊은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출산의 고통이 매우 힘들지만, 애기가 웃는 모습 보면 또 낳고 한다. 자녀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는 기쁨을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한 그는 “일전에 서울 남산에서 ‘앞이 안 보여 죽을 수 밖에 없다’는 유서를 남기고 젊은이 3명이 동시에 자살을 했는데, 청년들에게 인생의 의미, 삶의 희열을 느끼게끔 가치관을 정립해줘야 하는데 이를 정부가 못하는 바람에 자살율 세계 1위, 이혼율 세계 2위, 청년실업률 세계 1위의 나라가 됐다”고 비판했다.

황 소장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설립자인 문선명·한학자 총재 양위분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구축과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위해 1990년대 초에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회담을 했으나, 김 주석이 이듬해 사망하는 바람에 아쉽게 됐다"며 "그러나 북한 당국과 소통이 되는 한 총재는 내년 봄쯤에 남북화해의 물꼬를 트기 위해 특사를 통해 남북 간의 다리를 놓는 작업을 물밑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제2의 한학자, 제2의 문선명 총재가 되어 부산지역과 전국의 평화대사들이 손잡고 멋지게 한반도 통일을 위해 노력해보자”며 “나도 통일운동에 앞장섰다고 하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참석자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문정수 전 부산시장의 부인 김명신 평화대사가 특별보고에서 수십년 전부터 이어온 문선명-한학자 총재와의 인연과 국제평화운동에 대한 활동 등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주최 측은 '통일준비국민위원' 20여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평화와 통일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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