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제혁신추진위’ 출범, 신경제지도 본격화
경남 ‘경제혁신추진위’ 출범, 신경제지도 본격화
  • 양삼운 기자
  • 승인 2018.07.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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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표 경제도정 컨트롤타워, "경제혁신과정 방향타, 소통창구 역할” 당부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의 경제정책의 방향타를 결정할 경제혁신추진위원회가 첫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의 경제정책의 방향타를 결정할 경제혁신추진위원회가 첫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양산일보=양삼운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경제정책을 조율할 '경제혁신추진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해 신경제지도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경제정책을 총괄기획하고 경제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경제혁신추진위원회’가 지난 16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김경수 도지사는 선거기간 중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리고 경남을 바꾸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어 취임 직후인 4일에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내정했고 16일 경제혁신추진위 첫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시급한 경제위기 해소, 그리고 제조업 혁신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경제혁신추진위는 방문규 위원장을 비롯해 강태룡 경남 경영자총협회 회장, 정현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장, 임진태 경남 소상공인연합회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나영우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 유남현 경남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경제분야별 전문가 18명이 위촉됐다. 추후 경제부지사가 임명되면 부위원장을 맡게 된다.

추진위는 경남의 경제혁신 추진과 장기비전 수립, 제조업 경쟁력강화, 등을 통해 경남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신경제지도 전반에 대한 총괄기획을 맡고 동시에 경제분야 컨트롤타워 역할도 하게 된다. 이후 경제혁신추진위에서 경제정책을 총괄기획하면 부위원장인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거쳐 세밀하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첫 회의에서는 경남발전연구원에서 ‘경남 경제현황 및 과제 발표’와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에서 ‘조선ㆍ해양플랜트 산업동향 및 발전방안’,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자동차분야 산업동향 및 발전방안’, 재료연구소에서 ‘지능형 기계분야의 산업동향 및 발전방안’,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동향’을 발표했으며 경제혁신 방향 및 위원회 향후 운영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는 "경제혁신추진위원장 및 위원들이 어렵고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신 데 대한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경제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경남제조업 위기극복을 위해 위원회가 첫 단계부터 고민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경남은 제조업 비중이 경남경제의 41%를 차지하는데 이는 타 지역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향후 제조업 혁신과 경남의 신경제지도 완성에 유관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유관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경제혁신추진위가 중소제조업체의 외국인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는 인건비, 기술개발, 금융지원 문제에 대해 지방정부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타 역할과 현장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소통창구의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제조업 혁신 실천방안에 있어서는 독일 제조업 인더스트리 4.0모델 등 성공사례들을 참고해 새로운 모델을 찾고 실천방안에 대한 정책을 제안하는 동시에 노동자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부분에 대한 방안도 함께 마련할 수 있도록 투트랙 정책으로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방 위원장은 "경남경제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위기에 빠져있다"면서 "경남경제추진위에서 지혜를 모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깊이 고민하여 향후 경남경제가 다시 일어나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앞으로 경제혁신과정에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사항은 경상남도가 책임지고 중앙정부나 청와대에 건의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다운 도정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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