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재판 진행중, 사법리스크 없어".. 진보 후보 단일화 참여 의향
김석준 전 교육감이 오는 4월 2일 실시하는 부산교육감 재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선거 당선자 임기는 1년 남짓해 실험형이 아닌 '실전형'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뒤틀린 부산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능수능란하게 즉시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검증된 재선 교육감'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실시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수 성향 하윤수 전 교육감에게 석패한 진보성향 김석준 후보는 "교육감 재임 중 전면적인 무상교육의 실현과 미래교육으로의 획기적 전환, 진로진학 지원 강화, 교육공간 혁신 등을 통해 부산교육의 위상을 드높였지만 미완이었고 현재진행형"이라며 "단 1.65%p 차이로 낙선했지만 앞선 선거에서 불법 사전선거운동이 있었다는 대법원 판단으로 전임 교육감이 당선무효형을 받아 사퇴한 만큼 다시 한번 시민들의 판단을 받아보고자 한다"고 강력한 도전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교육격차를 줄기고 기본학력을 키우는 '공교육 찬스' △올바른 AI 활용법 교육을 목표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 과정 도입' △민주시민 교육과 노동인권 교육 활성화 △교육행정 혁신 △지역소멸 위기 대응 등 교육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아침 체인지, 늘봄 교육, 청사 이전 등 하 전 교육감이 중점추진한 주요 정책'에 대해 "사업의 취지엔 공감하나 소통 없이 '내려꽂기' 식으로 학교여건을 무시하고 일률적이고 일방적으로 추진해 유명무실하고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많았다"며 "청사이전 문제 역시 현 위치에서 앞 부지를 매입해 합리적으로 부족한 공간을 채우고, 직장 어린이집을 확보하는 방법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국가보안법을 위반해 해직된 교사들의 특별채용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유려를 낳고 있는데 대해 "적절한 절차에 따라 해직교사를 복직시켰지만 진보교육감에 대한 정치적 탄압의 형태로 기소됐다"며 "1심 진행 중이라 앞으로 과정이 많이 남아있고,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에 대해 김 후보는 "부산 교육의 더 나은 미래를 뒷받침할 적임자가 누구인지 선택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각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을 먼저 알리고, 시민들에게 판단을 받아보는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후 단일화가 필요하다면 우리 모두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할 예정"이라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부산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에 부산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울대 사회학과 학사와 대학원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김 후보는 부산대 사범대학 교수로 31년간 재직했으며, 2014년부터 8년간 민선 3·4대 부산교육감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