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 차정인 질주 속 김석준 출마선언.. 단일화 참여 의지 분명
오는 4월 2일 실시하는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보수와 진보 양 측의 후보단일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보수 진영 후보들은 상대방을 공격하는 등 각개약진 상황이 연출되고 있으며, 후보단일화 추진 기구들이 21일 통합하기로 해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진보 진영은 후보 단일화 추진 기구의 출범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오히려 후보들이 단일화 논의에 적극 이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심판을 봐야 할 교육감 권한대행이 출마설에 휘말려 교육행정 전반에 혼선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양측 단일화 논의 난항
보수 측 단일화 추진기구들은 21일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진보 단일화 추진기구는 차 후보 측만 참석해 김 후보측과 추가 논의가 필여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단일화 기구들에 참여 인사들에 대한 비판이 이어져 신뢰도를 낮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상황은 부산 교육가족과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만들었으며, 이는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보수와 진보 모두 독자적인 완주 전략으로 전환하는 분위기가 짙어질 전망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박종필 전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전영근 전 부산시 교육국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단일화 논의를 저지했다. 박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국장의 과거 경력을 문제 삼으며 '보수후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보수 내 갈등을 심화시키며 사실상 단일화 논의를 종결짓는 계기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보수 진영은 각각 완주를 선택하며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
반면, 진보 진영도 단일화를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김석준 전 부산 교육감이 재선 도전을 선언했으나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과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김 전 교육감은 "교육에는 진보·보수가 따로 없다"며 단일화를 거부했지만, 차 전 총장은 "단일화 노력이 진행되면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김 전 교육감이 연루된 사건의 판결 결과가 추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윤홍 권한대행 출마설과 선거 판도 변화
이러한 혼란 속에서 최윤홍 부산 교육감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하윤수 전 교육감 시절 주요 정책 설계에 깊이 관여했던 경험 덕분에 주목받고 있는 강력한 후보이다. 만약 그가 출마를 선언한다면, 추가 출마 선언한 박수종 부산교육청 창의환경교육지원단장을 포함하면 이번 선거는 최소 6명이상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최 권한대행의 출마설은 이미 복잡해진 선거판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그의 출마 결정 여부는 설연휴 후가 될 것으로 각 후보 간 경쟁 구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며, 향후 선거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화 실패 이후 각 후보들은 유연한 선거전략이나 지지 선언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자 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난립된 단일화 기구들이 실질적 역할을 하지 못했고 각 진영의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번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정치적 대립 구도가 다시 한번 확인되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각각의 후보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지지 기반을 확보할 것인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각자의 독창적인 전략이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결국 진보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보수 후보들에게도 단일화 압력이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