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직접 뽑는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 부산본부가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21대 대선 모의투표를 진행한다.
다음달 3일 실시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2007년 6월 5일 이후 출생자(만 18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모의투표는 온라인 플랫폼(www.18vote.or.kr)에서 진행하며, 오프라인으로는 부산진구 서면 놀이마루 앞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진행한다.
부산본부는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수원 부산YMCA 기획조정실 부장이 사회를 맡은 이날 회견에는 오문범 부산YMCA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통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청치사회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 청소년 모의투표운동본부의 취지와 계획을 발표하고, 운동본부 발대식 선언문을 낭독했다. 아울러 '청소년의 한 표, 미래를 열다'는 청소년 투표 퍼포먼스와 '청소년 없는 민주주의는 반쪽이다, 청소년도 정치의 주인이다' 등의 구호 제창으로 이어갔다.
운동본부는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의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선거,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 2022년 대선, 2024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비유권자 청소년 15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 참정권의 하나로 청소년 모의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번이 6번째이다.
2019년 12월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만18세 청소년도 첫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으며, 2021년 12월과 2022년 1월 피선거권과 정당법을 개정했지만 여전히 청소년 참정권 확대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과 관련된 정책들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하고, 민주시민으로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정치참여는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며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 10만명을 대상으로 선거일인 6월 3일 실제 대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모의투표를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표 결과는 본 투표를 마치는 오후 6시 이후 발표할 예정이며, 홈페이지에서도 결과를 알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청소년이 직접 뽑는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 부산본부(이건두 간사, 051-440-3358)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7월 중 국회에서 청소년 모의투표 활동을 평가하는 정책토론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