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월항쟁 38주년 기념행사가 7일 오후 부산진구 양정동 송상현광장에서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전개한 당시의 민주화운동 역사를 회고하고, 사회대개혁을 향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는 평가이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행봉 이사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 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기념식 직후 열린 문화행사에 동참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6월항쟁은 1987년 6월 10일부터 29일까지 '전두환 군사독재덩권 타도'를 외치며 부산과 경남, 서울 등 전국적으로 벌어진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말한다. 당시 매일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4·13 호헌 철폐'와 '독재 타도', '직선제 개헌' 등 구호를 외치며 거리투쟁에 나섰다. 그해 1월 고문치사한 박종철 열사와 6월 10일 최루탄에 맞아 7월 사망한 이한열 열사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자 군사정권은 계엄령 시도를 포기하고, 6‧29선언으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통해 12월 대통령 선거를 실시했으며, 1988년 2월 25일 노태우 정권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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