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7차회의에서 분과위별로 재정특례와 균형발전 전략 등을 모색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정부가 출범한 상황에서 기존 더불어민주당의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방안과 행정통합이 어떻게 조율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는 10일 부산도서관 혜윰마당에서 제7차 회의를 열어 시도민 토론회 준비와 하반기 운영계획 등 행정통합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심층 논의했다. 회의는 부산·경남 윤번제 개최 원칙에 따라 부산에서 개최했으며, 권순기ㆍ전호환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시도민 토론회 이후 예정된 시도민 인지도 조사 문항과 하반기 공론화위원회 운영계획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회의는 △기획·소통분과, △자치분권분과, △균형발전분과로 나뉘어 분과별 심층 논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기획·소통분과는 하반기 운영계획과 함께 시도민 참여 확대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자치분권분과에서는 지방채 발행, 국세 환급, 재정 운영 자율성 확보 등 행정통합 시 재정 관련 특례에 대해 논의하며, 향후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법·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균형발전분과는 균형발전 분야 전략 도출을 위한 세부전략 수립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문화·예술·체육 분야 특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권순기 위원장은 “그간 공론화위원회가 상반기 동안 기반을 다져온 만큼, 7월부터 시작되는 시도민 토론회는 행정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위원 한 분 한 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으로 앞으로 진행될 일정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전호환 위원장은 “오는 7월부터 부산·경남 행정통합 시도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부울경 포럼 등 다양한 민간협의체와 협조하여 행정통합에 대하여 시도민들에게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 홍보방안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공론화위는 다음달 두 지역을 순회하며 총 8회 시도민 토론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시도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향후 공론화 의견서를 작성해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