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클래식문화재단 기부금 의혹 진상규명, 문화정책 방향전환" 촉구
"부산클래식문화재단 기부금 의혹 진상규명, 문화정책 방향전환" 촉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6.09.15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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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 후원 아닌 행정권력에 의한 '관제 동원'이자 '준조세식 모금' 의혹"

부산지역 문화시민단체들이 “지역 기업의 소중한 메세나 정신, 관제 동원과 불투명한 일회성 공연 추진으로 퇴색시켜선 안된다”며 "55억원 기금 모금·집행 과정의 투명성을 검증하고, 일회성 초청이 아닌 '100년 오페라 제작 시스템'에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문화시민사회단체들은 15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부산클래식문화재단’의 55억원 민간 기부금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부산시의 투명한 해명과 전면적인 방향 전환"을 촉구했다.

부산지역 문화시민운동단체들이 15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5억 메세나 기금 조성과 집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문화시민단체들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사재와 기금을 쾌척해 주신 지역 상공인과 시민들의 메세나 정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그러나 우리가 묻는 것은 기업의 선의가 아니라, 이를 동원한 ‘행정의 방식과 절차적 불투명성’이다"고 밝혔다.

"신청 10일 만의 초고속 법인 설립 허가, 8개월만의 55억 원 모금, 박형준 전)시장이 직접 주재한 시청 의전실 전달식은 자율적 후원이 아닌 행정 권력에 의한 '관제 동원'이자 '준조세식 모금'이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렇게 모인 후원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느냐"라는 것이다. "현재 115억 원의 혈세 투입 논란을 빚고 있는 ‘라 스칼라’ 초청 사업의 부족한 예산을 55억원의 민간 기금으로 충당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한 이들은 "심지어 재단 명의의 신문 전면광고까지 등장하며 여론몰이에 소모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왜곡된 행정은 기업의 후원 의지를 꺾고 지역문화 생태계를 위축시킬 뿐"이라고 우려한 이들은 "부산시 문화국장은 부산클래식문화재단의 초고속 설립 경위와 시청 의전실 중 심의 모금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라 스칼라' 전면광고의 결정 주체와 비용 출처를 밝히고, 55억 원 기금의 집행 내역을 소상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값진 후원금을 일회성 해외 공연에 낭비하지 말고, 청년 예술인 육성과 ‘부산형오페라 제작 시스템’ 구축에 전액 전환하라"며 "시는 민간의 자율성을 해치는 관제동원을 중단하고, 기업과 예술인이 상생할 수 있는 공정한 후원 환경을 조성하라"고 주문했다.

문화시민단체들은 "기업의 후원은 부산 문화의 100년을 세우는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며 "시는 기업의 선의를 특정 사업의 방패막이로 삼는 구태를 멈추고 공정한 공론화의 장에 즉각 나서라"고 압박했다.

이날 회견에는 부산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 부산광역시오페라단연합회, 부산청년기악가협회, 부산청년성악가협회, 부산청년공연예술인협회, 부산청년기악가협회,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 부산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 부산경남예능인노동조합, 브리즈온오케스트라, 창작가곡협회 시;작, 창작단체 씨앗 S;Creative, 아트랩부산, 음악오늘, 작곡동인 세움, 헤르츠 아트컴퍼니, 코랄앙상블부산, 아티스타, 라 뮤즈,F.G.A(여성성악아카데미), Klasse 부산성악아카데미, 가곡사랑김해, 펠리체혼성중창단, 리즈벨칸토다숨, 독일가곡연구회, 벨리씨미성악연구회, 아미티에 성악연구회,문화예술단체 아토뮤직, 부산NGO시민연합,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부산시민 네트워크, 부산국제공항조기개항 국민행동본부, 민주성지 부산지키기 시민운동본부, 부산교육바로세우기 시민운동본부, 부산문화관광포럼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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