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 주민들 "생곡소각장 반대" 삭발 항의
부산 강서 주민들 "생곡소각장 반대" 삭발 항의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6.09.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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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이어 120여명 시청앞 시위... 구청장, 시ㆍ구의원 등 참석

부산시가 생곡소각장을 재추진하는데 반발하는 강서구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생곡마을 광역폐기물처리시설(소각장) 건립 사업에 반대하는 구민들은 18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시청 후문 앞에서 삭발을 하는 등 시위 강도를 높였다.

에코델타시티 등 강서구 주민 120여 명은 생곡소각장 사업 철회를 촉구하며 이날 오전 시청 후문에서 집회를 열고 “생곡 광역폐기물처리시설 건립 계획의 철회와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발전연합회 이선빈 의장이 18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생곡소각장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상준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강승주·정영수 부산시의원과 김주홍·이자연·배성진·신나영·박병율 구의원 등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삭발식을 진행하며 강력 항의했다.

시의회에서 오전 11시에 개최한 기자회견에는 이선빈 에코델타시티발전연합회 의장은 "부산 전체의 쓰레기를 왜 또 강서구가 감당해야 하느냐"며 "강서구 주민들은 지금까지 부산의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상당한 지역적 부담을 감당해 왔다"고 반발했다.

이 의장은 “강서구 명지소각장과 부산이앤이 등 폐기물 처리시설이 이미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곡마을에 또다시 소각장을 건립하는 것은 지역 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생곡소각장 재추진 중단과 전면 재검토, 부산 전역 폐기물 처리시설 현황·처리규모 공개, 입지 재검토, 명지소각장 폐쇄 및 대체처리계획 공개” 등을 요구했다.

특히 “오는 21일 예정된 주민설명회를 취소하고, 전재수 시장이 직접 참석하는 공개토론회를 열어 주민들과 사업 필요성과 입지 적정성 등을 논의하자”고 역제안했다.

시의회에도 “생곡 소각장 추진과 명지소각장 폐쇄의 연관성, 명지소각장 폐쇄 이후 부산의 폐기물 처리 능력 등을 점검해 달라”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수렴이 충분히 이뤄졌는지, 사업비·행정절차가 적정한지 확인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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