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각스님, "조계종 종헌종법 개정하라" 단식 투쟁
보각스님, "조계종 종헌종법 개정하라" 단식 투쟁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8.09.06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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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조스님-각명스님 이어 서울 조계사 내 투쟁
"범불교개혁운동 희망…뜻 모아 문제 해결해야"
보각스님이 조계사 내에서 조계종 종헌종법 개정을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보각스님이 조계사 내에서 조계종 종헌종법 개정을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가야·양산일보=신정윤 기자]보각스님이 서울 조계사 내에서 조계종 사태와 관련해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단식 중인 보각스님은 1일 "전국제방스님과 불자 여러분께"라는 호소문을 밝히며 조계종의 종헌종법 개정을 요구했다.

보각스님이 호소문에서 밝힌 내용으로는 "일련의 사태를 되돌아보면 모두 종단권력과 정부기관의 유착관계로 사료된다"고 지적하며 "정부지원금에 대해 특별 감사청구를 감사원에 신청해 관람료 징수사찰과 전통사찰의 문화재관련 지원사탈도 특별 감사를 통해 국민세금이 적법하게 집행됐는지 살펴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사금과 불전이 적법하게 사용되었는지 특별 기구 통해 감사 해야 하며, 특히 조계종단의 뿌리 깊은 불교파괴 적폐세력을 엄단하기 위해 종회회산, 총무원장 선거 중단, 3원장 퇴진 및 종전스님과 원로회의 교시와 의결 중단해야한다"며 "범불교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종헌종법을 개정하고 지난 종무집행 과정에 사실 관계를 파악해 문제사항에 대해서는 의법처리하고, 계정된 종헌종법으로 총무의장 등을 선출해야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수사기관 의뢰 등 적법한 방법과 범불교개혁운동을 희망하는 동지들, 그리고 국민의 뜻을 모아 반드시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계종에서는 지난 달 서울대 학력위조 의혹, 거액 부동산 보유 의혹, 숨겨둔 자녀가 있다는 의혹을 받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퇴진 압박을 받아오다 21일 불명예 퇴진함으로 사건은 일단락됐으나, 조계종의 각 세력이 얽히고설켜 내부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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