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양산일보=최단비 기자] 웅동중학교(교장 조종호)에서 지난 5일 6·25 전쟁 학도병 참전유공자 명비를 세우는 제막식이 열렸다.
이 날은 웅동중학교 출신 6·25 전쟁 참전 유공자 4명과 유가족, 지역 기관장 및 보훈 단체장이 참석하고 동문을 비롯해 학부모, 학생, 교직원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1950년 7월 23일 웅동고등공민학교 학생과 졸업생 중 46명이 학도병으로 참전했고 그 중 18명이 전사했다. 웅동중학교 학생들은 국어와 사회를 비롯, 여러 교과에서 이러한 학교의 역사를 배웠고 이를 바탕으로 학도병 선배들께 감사와 추모의 편지를 써서 오늘 참석한 유공자 4분께 꽃다발과 함께 편지를 나눠드렸다.
웅동중학교 학생들을 대표해 편지 낭독을 하게 된 1학년 배○빈 학생은 "선배님들이 흘린 피, 땀, 눈물들이 헛되지 않게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나라를 위해 가치 있게 사용하겠다."고 하여 듣는 이들을 숙연하게 하였다. 이어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노래를 합창부 학생들이 부르며 제막식을 마무리했다.
제막식 이후 허성무 창원시장의 특강이 이어졌다. 허 시장은 명비를 더 일찍 세워주지 못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민족사학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웅동중학교를 응원했다. 그는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을 해 주며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때와 지금 현재 교육 방법이 많이 바뀌었으므로 미래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배움에 힘 써주기를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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