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광역 단체장 100일 '낙제점'
부울경 광역 단체장 100일 '낙제점'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8.10.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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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취임 100일 맞아 지지도 조사
꼴찌 인천시장에 이어 최하위권에 머물러
보은인사, 개발중심 논리 펼치기 '마찬가지'

[가야˙양산일보= 신정윤 기자]부울경 광역 자치단체장의 취임 100일에 따른 평가가 좋지 못하다. 부산의 유력 일간지는 '낙제점'이라고 보도했다. 부산의 한 방송 매체는 민선 7기 부산시장 취임 후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없다'고 리포트 했다.

이러한 평가는 리얼미터가 민선 7기 100일을 평가해 지난달 28~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000명(각 시도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다. 리얼미터 자료에 따르면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은 꼴찌 박남춘 인천시장의 지지도에 이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오거돈 부산 시장은 산하 공공기관장에 낙하산 보은인사를 여전히 내려보냈고 부산시 조직에서 녹지와 환경 담당 일부 부서를 개발 관련 부서에 통폐합 시켰다. 이에대한 부산시민단체의 반응은 "개발에 방점을 둔 오 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됐다"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시민공론화위원회를 가동하고 시민신문고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모든 의사를 시민에게 묻고자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하지만 대중의 결정이 꼭 옳은 것 많은 아니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지지도가 하위권에 머무른 까닭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가 없다.

<리얼미터>라는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발표가 고작 100일을 즈음해 새 단체장의 치적을 논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많다. 업무를 파악하고 새 단체장의 정책이 본격화 될 "민선 7기 실질적 원년은 내년부터"라는 김일권 양산시장의 언급도 맥락을 같이 한다.

도내 한 전문가는 "문제는 시민들이 공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단체장들이 약속을 잘 이행하는지 검증하고 전횡을 일삼지 않도록 끊임없이 견제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권력기관과 밀착되지 않아야 하고 시민들도 공론장에 참여하고 토의하는 시민정신의 발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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