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통합의 새로운 프로젝트”

[가야·양산일보=박정애 기자] 최근 학계에서 포럼을 개최하고 구상을 논의하는 등 한일해저터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이에 신한국가정연합 제5지구와 한일터널연구회는 한일해저터널 추진 영남권 결성대회를 열어 동북아평화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과거 정부가 한일해저터널에 대해 경제실익 등을 이유로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에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구상을 발표해 4.27 판문점 선언의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기반으로 동북아 상생번영을 구상했다.
최치국 부산대학교 도시문제연구소 특별연구원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와 한일터널을 주제로 “철도공동체는 동아시아의 에너지‧경제 공동체 형성의 밑돌”이라며 “동북아 통합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프로젝트로 구상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일해저터널과 같은 국가간 연결터널인 유로터널을 사례로 들며 "실제로 영‧불 해저터널은 구상부터 개통까지 192년이 소요됐는데 이렇게 오랜 기간 걸쳐 사업이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국제환경과 유럽통합을 위한 교통망의 연결을 위한 공감대 형성 때문이다"라며 프로젝트를 양국 간의 신뢰 구축의 계기로 여겼다고 말했다.
또 한일해저터널의 현재 관점을 두고 “영불해저터널로 원대한 유럽연합의 꿈을 실현한 것과 같이 동북아의 지도자들도 한일해저터널을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선도 프로젝트로 설정해야한다”고 말해 한일해저터널의 추진에 목소리를 더했다.
한편 한일해저터널은 선거 때마다 단골 이슈로 등장해 부산시도 2016년 용역 발주 계획 등을 세웠고 오거돈 부산시장도 후보 시절 한일해저터널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터널을 지역 차원의 검토와 평가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