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 본사 둔 의료벤처기업 놓쳤다
양산에 본사 둔 의료벤처기업 놓쳤다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8.11.21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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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테크, 김해 의생명센터에 연구실 가동
"양산은 지원 미비, 시설자금 지원도 말뿐"

양산시 원동면에 본사를 둔 (주)현우테크가 최근 투자자문회사에 15억원을 융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우테크는 전자제품 목재 파렛트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수년 전부터 의료 산업에 뛰어들 준비를 해 왔다. 중소기업이 의료벤처기업에 뛰어들고 업종 전환을 시도해 결실을 이루는데 한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다.

대구 첨단의료산업단지 연구실에 이어 인근 김해 의생명센터에도 연구실을 뒀다. 양산시는 의생명특화단지 대통령 공약과 맞물려 의료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본사가 양산인 중소벤처 의료기업 하나 잡아두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우테크 관계자는 지난 13일 "양산은 지원이 미비하다. 해주는 것도 없더라. 전자빔 기계가 비싼데 김해는 무료로 설치해 주더라"며 "돈을 억지로 끌어와서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데 기술보증기금도 시설자금을 준다 해놓고 결국에는 중소기업이 겁도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말했다.

현우테크는 인체에 붙이는 유착방지재를 개발해 임상이 끝나면 판매가 될 예정이다. 인체 각 부위별 임상을 통과해야 하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이에대해 양산시는 "지난해 9월에 현우테크에 지원 사항을 설명해 드렸다. 시설자금을 필요로 했지만 양산시는 연구개발, 상용화 지원에 맞춰져 있어 김해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관내에 54개 기업이 항노화로 분류되며 의료기기 기업은 25개다. 양산부산대학교 캠퍼스 내 항노화산업융복합센터(CMI플라자)에는 관내 기업인 화인테크놀러지, 동국이노텍이 양산시 공간을 할애 받아 입주해 의료기기 신산업 창출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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