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독서문화캠프 성황리에 끝나 "창작과 체험의 보람된 시간"
경남 독서문화캠프 성황리에 끝나 "창작과 체험의 보람된 시간"
  • 김형준 기자
  • 승인 2019.11.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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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서 평화를 읽다, 느끼다, 쓰다’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계층 학생 130여명 참여
경남 거제에서 개최한 2019 독서문화캠프 2차 행사 참가자들이 총괄기획자인 윤은주 선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야일보=김형준 기자] 청소년들이 독서문화를 체험하는 2019독서문화캠프가 경남에서도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사)경남도서관문화재단 시행의 2019 독서문화캠프 ‘거제에서 평화를 읽다, 느끼다, 쓰다.’의 1, 2차 행사(총괄기획 윤은주)는 10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전국 5개 권역, 20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린 2019 독서문화캠프는 1차로 지난달 19일과 20일에 개최했고, 2차로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했다.

독서문화캠프는 청소년들에게 책을 읽은 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쁨과 보람을 주고, 작품을 창작한 후 출판까지 하는 체험형 독서, 창작 프로그램이다.

경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사)경남도서관문화재단에서 행사를 시행해 2차에 걸쳐 도내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등 다양한 계층의 13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창작과 체험의 보람된 시간을 가졌다.

이 캠프에는 1차 고등학생, 2차 중학생이 참여해 전쟁과 평화 관련 도서를 읽은 뒤 역사의 현장인 1캠프지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역사의 현장을 경험했다. 체험과 관람을 마치고 이어서 2캠프지인 거제 라마다 스위츠 호텔로 이동해 관련 영화를 감상하고, 다양한 강사들과 진지한 강연과 토론 시간을 가진 후 자신들의 체험과 느낌을 글로 표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부룬디 내전 난민 출신 마라토너이자 경영학 박사인 부징고 도나티엔(한국명 김창원)이 강사로 참여해 자신이 직접 겪은 전쟁과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전해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정일근, 성윤석, 송창우 시인, 경남대학교 정은상 교수, 박봉환 카피리이터도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과 평화의 소중함과 가치를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의 체험을 ‘꽃 그림자’ 라는 작품으로 표현한 김소연 학생(마산여중 3학년)은 ‘... 숨을 죽인 새 계절 속에서 꽃과 길과 발자국이 재앙처럼 만개하며 이내는 둘로 갈라진 그날 허리가 잘려나간 긴 시를 끌어안고 섧게 울던 그 어린 애가 우릴 보고 물어 너 기억할 수 있니 평화의 앳된 이름을?...’하고 분단의 안타까움을 노래했다.

한편 학생들이 창작한 작품들은 책으로 출판해 도내 각 학교에 배부해 소중한 평화의 가치를 전하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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