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김용훈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내년부터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를 확대·운영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경남연구원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센터는 사회적경제기업 전문컨설팅, 청년부흥 프로젝트 운영, 도민 아카데미, 사회적경제 포럼 등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경남신용보증재단·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를 체결해 경남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오는 31일부로 경남연구원의 센터 위탁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경남도는 당사자 조직과의 소통, 전문성 강화 등 센터의 기능강화를 위해 지난 10월 도의회에서 민간위탁 동의안 승인을 받아 11월부터 공모를 거쳐 20일 경남사회연대경제사회적협동조합을 수탁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경남사회연대경제사회적협동조합은 경남의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참여해 설립한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이번 센터의 수탁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현장과 활발한 소통으로 수요자 중심의 정책발굴과 사업추진이 기대된다.
도는 센터의 조직·인력·예산도 확대한다. 현재 센터장은 경남연구원의 연구 업무를 겸임하고 있었으나, 민간 사회적경제 전문가로 변경해 센터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인력을 5명에서 7명으로 늘린다.
예산은 올해 3억 원 대비 5억 원 증가한 8억 원(주민참여예산 5억 원 포함)을 편성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투입할 예정이다.
2020년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 선정결과 ‘사회적경제조직 강화를 위한 중간지원기관 육성 지원’이 도민참여형 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센터 기능강화를 통한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김기영 경상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센터의 민간위탁과 기능강화를 통해 민간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요자·현장 중심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