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0년’ 맞아 130개국 청년학생들 국토 종주
‘6.25 전쟁 70년’ 맞아 130개국 청년학생들 국토 종주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0.08.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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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Korea! 피스로드 2020 세계대장정’ 29일까지 1만여명 함께 달린다
코로나 극복, 공생ㆍ공영ㆍ공의ㆍ한일평화증진 위한 3만마리 종이학 일본서 보내와
피스로드 부산광역시 실행위원회가 21일 부산 UN 평화공원에서 추모식을 열고 대장정 돌입을 선언하고 있다.(사진제공=실행위)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한일해저터널)를 기원하는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 ‘원 코리아 피스로드 2020 세계대장정’이 올해 8회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130개국에서 청년학생들이 한국전 참전 16개국 병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국가별로 라이딩에 들어간다.

피스로드 부산광역시 실행위원회(대회장 주종기 평화대사 협의회 회장)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세계 130개국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원 코리아 피스로드 2020 세계대장정’에 이미 돌입했으며, 한국의 경우 7월 17일부터 8월 29일까지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구별로 1만 명이 동참하는 자전거 국토 종주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에는 국민연합 공동창설자인 한학자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용평 발왕산에서 피스로드 출발 점등식을 가졌다.

21일 부산 행사는 코로나 관계로 참석인원을 최소화했으며 박성열 피스로드 부산 공동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세계유일의 UN 평화공원에서 추모식을 갖고 출발하게 된다. 특별히 문훈숙 피스로드 공동조직위원장(사)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 은 종주단을 위한 피스로드 2020 종주단을 위한 지원금을 내놓았다.

행사내용은 참전용사들을 위한 헌화,묵념, 박길남 부산공동조직위원장의 평화통일기원문 낭독과 정태익 전 러시아 대사의 추모사 ,권율정 부산지방 보훈청장, 김규환 전 국회의원, 박영배 세계일보 영남지사장, 윤정자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여성회장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부산종주단 14개국의 청년학생33명은 UN참전 호주출신의 17세의 최연소 도운트이병을 기리는 수로등을 참배하여 그 의미를 되새겼다.

광역시도별 국토 종주는 동해안 팀과 영호남 2개 팀 등 총 3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동해안 팀은 8월 1일 부산 기장을 출발하여 동해북부선 철도가 지나는 울산~경주~포항~영덕을 거쳐 강원도 고성을 향한다. 호남팀의 경우 8월 20일 최남단 제주에서 출발하여 21일 목포로 입항해 광주~전라남북도~대전~충청남북도를 거쳐 문경새재로 향한다. 영남팀은 21일 부산에서 출발해 경상남북도~대구를 거쳐 문경새재로 향한다. 두 팀은 문경새재에서 만나 종주완료지점인 임진각까지 함께 달린다. 영남팀은 14개국 국내 유학생 위주로 꾸려졌다.

구간 통과 일정을 보면 21일 부산・전남, 22일 경남・광주, 23일 대구・전북, 24일 경북・대전, 25일 충북, 27일 경기북부, 28일 서울, 29일 파주 임진각으로 짜여있다. 임진각에서는 ‘ 피스로드 2020 종주완료식’이 열린다. 이에 앞서 경남 거제(7월 21일), 울산 울주군(7월25일)와 전남 여수시(7월25일), 부산 기장군(8월1일) 등 일부 시군구 지역에서는 7월 중순부터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평화의 여정에 나설 예정이다.

광역시도별로 열리는 구간별 출발식은 종주기 전달과 각계인사 축사, 평화 메시지 낭독, 자전거 출발 등 순으로 진행된다. 출발식마다 시장과 도지사, 의회의장 등이 참석해 축사로 힘을 북돋울 예정이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회장 송광석)이 주관하고,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서울․부산 등 16개 광역자치단체, 광역시도 의회 등 30여 개 공공기관에서 후원한다. 올해 한국 통일대장정은 연인원 1만여 명이 참석해 통일의 열기를 확산시킬 전망이다. 특히 종주단이 서울에 도착하는 28일에는 국회에서 세계 대학생들이 나서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피스로드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이 자리에는 각국 주한대사들도 초청하여 국제적 협력과 지지를 끌어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피스로드 세계대장정은 지난 2013년 ‘한일 3800km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 이름으로 출발한 이래 2014년 14개국, 2015년 120개국, 2016⸱2017년 각각 125개국, 2018⸱2019년 130개국이 참석하는 대회로 확대되었으며, 올해도 전 세계적으로 130개국, 40만 명이 참가해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 촉구 등 한반도 평화와 통일 열기를 계속해서 지펴나갈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DMZ 국제평화지대 구축안을 제안한 바 있다. DMZ에 매설된 지뢰제거작업에 유엔기구가 동참하고 판문점과 북측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한다면 남북한은 평화를 업그레이드해서 정착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광석 회장은 “남북관계가 아무리 경색돼도 지구촌 평화이상과 통일비전을 알리려는 참가자들의 열정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통일이 곧 세계 평화의 초석임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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