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지역ㆍ소득 격차 해소가 지금의 시대정신”
김경수 도지사 “지역ㆍ소득 격차 해소가 지금의 시대정신”
  • 전재훈 기자
  • 승인 2020.11.13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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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6월민주항쟁 표지석 제막식… 33년 전 항쟁 정신 기려
김 지사 “진주, 사그라들던 항쟁 열기 다시 일으킨 곳”
표지석에 故 박노정 시인 글귀 “6월은 뜨겁고 찰진 함성 헛되지 않았네” 새겨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0일 경상대에서 열린 "제33주년 6월민주항쟁 기념 표지석 제막 및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가야일보 경남서부지사=전재훈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 “지역격차, 소득격차 해소가 지금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13일 경상남도와 경상대학교에 따르면 김경수 지사는 지난 10일 오후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33주년 6월민주항쟁기념 표지석 제막 및 기념행사'에 참석해 “지금 이 시대의 민주주의 정신은 ‘생활 속 민주주의’, ‘경제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길이고, 지역격차와 소득격차를 해소해나가는 것이 지금의 6월항쟁 정신이자 민주주의 시대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진주와 서부경남이 경남과 대한민국의 발전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격차를 해소해서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87년 6월 당시 사그라들던 항쟁의 열기를 다시 일으킨 곳이 진주”라며 “산업화와 민주화 앞장서 이끌었던 경남의 정신을 담은 표지석 제막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6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를 비롯한 지역의 민주화 인사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 김 지사는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미국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의 말을 인용했다.

또한 “우리가 잠시만 방심하면 역사는 바로 퇴행한다는 것을 얼마 전의 역사에서 몸으로 익히 깨우친 바 있다”며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분들을 예우하는 일과 이같은 역사를 후손들에게 교육하고 정신을 물려주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가 후원한 제막식에는 민주화운동 단체와 김경수 도지사, 박종훈 교육감,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조규일 진주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와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사)경남6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의 기념사와 권 총장의 환영사, 김 지사와 박 교육감, 조 시장 등의 축사에 이어 축하공연, 표지석 제막식 등의 순서로 33년 전 6월항쟁의 정신을 기념했다.

표지석에는 경상대 출신 故 박노정 시인의 시 ‘그 때 그 출발의 첫 맘들게’ 중 “탁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6월은 뜨겁고 찰진 함성 헛되지 않았네”라는 구절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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