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여성 금품 매수, 박형준 부산시장후보 사퇴 촉구"
민주당 선대위 "여성 금품 매수, 박형준 부산시장후보 사퇴 촉구"
  • 편집부
  • 승인 2021.04.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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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혹 해명, 사과 안하면 냉엄한 심판은 물론 법적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광역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재호 상임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을 금품으로 매수한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 후보는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당 부산시당)

[가야일보=신동열 기자] 민주당 김영춘 선대위가 2일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여성을 금품으로 매수한 선거공작 해명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당 위원장으로 김영춘 시장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박재호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여성을 금전으로 매수해 선거공작을 한 판도라의 상자가 마침내 열렸다. 언론의 잇따른 보도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추악한 막장 드라마가 마침내 실체를 드러냈다"며 "박 후보가 과거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여성 지인에게 5천만원을 주고 선거공작을 한 사실이 해당 여성의 폭로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는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하고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변성완 공동선대위원장 겸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여성위원회도 동참해 사안의 심각성과 선대위의 전면적인 대응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부산에서 발행하는 일간지인 국제신문은 "해당 여성은 기자와 통화한 자리에서 박형준 후보와 세 번이나 만났고, 배우자인 조현씨도 함께 만났다고 했다"며 "박 후보 관계자가 자신에게 5천만원을 주고 박 후보측이 깔아놓은 판에 자신을 끼워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영춘 선대위는 "해당 여성은 박 후보가 자신을 만난 적이 없다고 한 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다"며 "박 후보는 이제라도 사실을 밝히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회견문에서 김영춘 선대위는 "애써 감춘다고 해서 자신의 과거 추한 모습을 감출 순 없다"며 당시 사건 판결문을 공개했다.

김영춘 선대위는 "판결문에 따르면 박형준 후보 선거 관계자들이 상대 후보를 비방했다는 혐의 등으로 처벌을 받았다"며 "이 사실을 보면 당시 박 후보가 선거 관계자는 물론 여성을 돈으로 매수해 선거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이 더욱 짙어진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영춘 선대위는 "박형준 후보측은 이같은 사실을 감추기 위해 관련 의혹을 보도한 신문사를 찾아가 기자들을 겁박하기까지 했다"며 "언론을 겁박할 게 아니라 사실을 솔직하게 밝히고 해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춘 선대위는 "더 이상 유권자들을 속이려 하지 말라"며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부산 시민들께 해명하라"고 압박했다.

"만약 박형준 후보가 계속 사실을 부인한다면 유권자들의 냉엄한 심판은 물론 법적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 김영춘 선대위는 "이 모든 의혹을 회피하고 책임질 생각이 없다면 시민들께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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