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첫 추경 1조 1221억원 시의회 제출
박형준 부산시장, 첫 추경 1조 1221억원 시의회 제출
  • 양희진 기자
  • 승인 2021.06.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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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500억원 채무감축
채무비율 24.6%에서 22.9%로 1.7%p 감축, 재정리스크 해소
코로나 피해 복구로 열악한 구군에 조정교부금 조기지원
경제위기 극복 위해 비상경제대책회의 제안 현장맞춤형 예산편성
산학협력 혁신, 15분 도시, 초광역 경제도시 '코로나 이후 부산의 미래비전' 예산편성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4일 오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시의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양희진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 두달 만에 첫 추경안을 편성해 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번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 진전된 안을 만들 수 있었고 추가투입되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었다"며 "현장의 체감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히고 "추경안에 대한 시의회의 전폭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세부사항 설명에 나선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은 가야일보이 질문에 "중요한 문제들은 시의회 의장단을 방문해 설명해왔다. 논란이 되는 한 두가지 외에는 의회에서도 시장이 하시고자 하는 일에 대해 협치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알고 있다"며 "중요한 문제에는 집행부와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선조 부산광역시 기획조정실장이 4일 오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추경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 19 감염병으로 피해입은 지역경제를 복구하고, 코로나 이후 미래부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1조 1221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집행부진사업 구조조정으로 채무 500억원을 감축해, 채무비율을 24.6%에서 22.9%로 1.7%p 대폭 낮추어 재정리스크를 해소하였고, 코로나 19 재난상황에 대처하는 일선 구군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적극 지원코자, 구군 조정교부금을 본예산 대비 2,000억원을 추가편성해 조기에 교부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피해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산업 맞춤형 일자리, 기계조선 등 주력산업 지원 등 현장과 소통하여 도출된 사업을 최우선으로 편성하였으며, 산학 혁신도시, 15분 도시, 초광역 경제도시 등 미래 부산을 그려 나갈 수 있는 예산도 편성하였다.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를 이겨내고, 코로나 이후 부산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추경의 재원은 지난해 결산에 따른 잉여금, ‘21년 지방세 추가 수입, 정부추경에 따른 국고보조금, 전년도 지방교부세 정산분 등으로 조달한다.

■ 코로나 확산 방지 및 취약계층 지원 : 639억 원

방역을 최우선으로.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100억원 추가적립, 예방접종센터 인력지원 등 코로나 확산방지 120억원, 한시생계지원, 부산형긴급복지, 희망일자리와 같은 코로나 간접지원 419억원 등 총 639억원을 코로나 확산방지와 피해입은 취약계층에 지원한다.

■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제대책회의 정책제안 편성 : 1,336억원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전문가, 관련업계와 거버넌스를 구축 일곱차례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업종별, 경제주체별 결과를 도출하여 ①소상공인지원 ②관광마이스산업 지원 ③주력산업(기계,자동차,조선) 지원 ④청년일자리창출 ⑤신중년 맞춤형 일자리지원 ⑥중소기업 수출지원 ⑦수산업계지원에 총 1,336억원을 편성하였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을 위하여 동백전을 하반기에 1조원 규모로 추가 발행할 예정이며, 3無(무이자,무신용,무한도) 특별자금도 1,000억 추가로 공급할 것이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스마트오더 도입지원,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 청년창업허브조성 등 현장에서 발굴한 다양한 정책들을 지원할 것이다.

■ 코로나 이후 부산의 미래 비전 : 1,010억원

- 초광역 경제도시, 교통인프라 건설, 전통제조업 혁신 : 504억원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 도입 타당성 착수, 가덕도 에어시티 타당성 착수, 광역도로망 및 시내도로망 확충, AI, 5G를 융합한 기계, 조선 등 지역산업 혁신을 지원하여 수도권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초광역 경제도시 건설에 504억원을 편성했다.

- 산학협력과 연계한 혁신도시 : 132억원

산학협력의 구심점을 만들고 대학,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정보산업인력 육성, ICT 오픈 캠퍼스, 스마트캠퍼스 챌린지 등 지자체, 기업, 대학, 연구소가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 산학협력 혁신도시에 132억원을 편성했다.

- 시민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 260억원

경제성장이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15분형 생활권, 낙후한 지역 도시재생, 노후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등 생활인프라 개선에 192억원을 투입하고, 구직단념 청년에 취업도전 지원, 청년 임대보증금 무이자 대출 등 청년 맞춤형 지원사업, 어린이 도서관지원 등 행복도시 만들기에 260억원을 편성했다.

-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 : 114억원

15분 생활문화시설의 빠른조성을 위하여 13개소 복합문화센터 건립지원, 노후한 시립미술관 리모델링 착수, 국제아트센터 건립 등 문화인프라조성, 아미동 비석마을 종합보존계획,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사업, 국제관광도시육성 사업에 25억원을 편성하여, 문화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자원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으로 코로나 감염병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미래 부산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의회와 협치와 소통으로 예산안이 확정되면 새로운 시정의 비전과 정책을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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