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청장 선거의 국민의힘 경선 국면에서 최민호 예비후보가 이갑준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세력결집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다.
30일 부산시와 사하구 등 정치권 소식을 종합하면 이갑준 예비후보가 사하구의회 전현직 의장 5명과 전날 오후 선거사무소 5층에서 간담회를 열어 자문을 구하고, 여론을 듣는 등 밀도높은 선거운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현직 의장 5명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이 행동으로 앞장서야 할 적기”라며 “사하 발전을 위해 이갑준 예비후보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현택, 옥영복, 최광렬, 노승중 전 사하구의회 의장과 최영만 의장 직무대행 등은 "동부산과 해운대가 비약적인 발전을 하는 동안, 사하는 낮은 재정자립도, 저평가된 재산 가치, 주거환경, 교육, 문화 등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실정"이라며 "이제 사하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침체된 지역사회를 살리기 위한 경륜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6.1 지방선거의 승리는 정권교체의 완성이고, 윤석열 정부 성공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이 행동으로 앞장서야 할 적기이고, 행정과 경제 분야에서 높은 경륜을 갖춘 이갑준 예비후보가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사하, 발전하는 사하'로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앞당길 것"이라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의장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겨 지방정권을 교체할 유일한 후보"라며 이갑준 후보를 높게 평가했다.
또한 최민호 사하구청장 전 예비후보는 같은 날 오후 3시 이갑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5층에서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써 노승중, 최영만 예비후보에 이어 마지막으로 최민호 전 예비후보까지 합류하면서 이갑준 예비후보로 집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갑준 예비후보는 “사하는 환경과 주차 문제가 주민들의 고충”이라며 ‘환경과 문화, 복지를 살리고, 골목을 누비는 친 구민 행정’,‘소상공인, 자영업자, 조기 퇴직자 지원책 마련’,‘GTX 등 가덕 신공항과 연계한 항공과 항만물류 기반구축’,‘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신공항 배후도시로서 접근성을 강화’,‘산학연계를 통한 기업유치, 고용 창출과 경제발전’,‘을숙도-다대포 벨트 개발과 명품 주거단지 조성’을 공약했다.
이갑준 예비후보는 남해 출신으로 행정고시(34회), 사하구 부구청장, 부산시 기획재정관·문화체육관광국장·안전행정국장, 부산상의 상근부회장,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