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혁 연제구청장 예비후보 "국힘 불공정, 부정의, 비상식 공천" 비판
윤대혁 연제구청장 예비후보 "국힘 불공정, 부정의, 비상식 공천" 비판
  • 양희진 기자
  • 승인 2022.05.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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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 공관위 '단수추천' 중앙당 건의" 이해불가..."무소속 출마 별개 사안"
"공천신청 후보자를 심사비, 당비 수입 확보 수단과 도구로만 생각하나"

윤대혁 부산 연제구청장 예비후보가 4일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은, 국민의힘 연제구청장 (후보) 단수공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윤대혁 부산 연제구청장 국민의힘 예비후보(사진=양삼운 기자)

윤대혁(사진)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연제구청장 공천심사 과정에서 표출되고 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구태의연한 밀실공천 관행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력 요구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거듭된 가야일보의 질문에도 "불공정 공천에 항의하는 회견과 무소속 출마 고려는 별개 사안"이라며 끝까지 개선을 촉구하는 '애당심'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제9차 회의에서 “연제구청장의 단수공천을 중앙당에 보고하고 중앙당의 의견에 따라 진행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가야일보 보도).

윤대혁 후보는 "이날 단수공천으로 보고된 (주**)후보는 2018년 연제구청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해당행위 전력이 있는 자이므로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경선에서는 10%의 패널티를 주어야 할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제구 당협위원장은 그 어떤 설명이나 이유를 공개하지도 않은 채 연제구를 단수공천지역으로 추천했다"는 주장이다.

윤 후보는 "30대의 당대표를 선출한 국민의힘! 정치초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정당! 국민의힘 중앙당은 이처럼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역 당협위원장이 이해할 수 없는 아집과 독선과 불통으로 짬짬이 밀실공천을 강행한다면 유권자들을 어떻게 납득시킬 수가 있겠느냐?"고 따졌다.

'연제구청장을 단수공천으로 중앙당에 보고하기로 한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한 윤 후보는 "이를 것이면 처음부터 연제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천명하고 후보신청도 받지 말았어야 했다"며 "어떤 이유와 변명을 해도 연제구청장 단수공천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하고 상식에도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후보는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신청 후보들에게 심사비 명목으로 3백만원과 당비명목으로 9십만원을 받았다"며 "심사비와 당비를 납부하고 공정한 심사를 기대했던 후보자들이 느낄 수 있는 배신감과 우롱당한 기분은 참으로 형언하기조차 어렵다"고 성토했다. 그는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역 당협위원장의 비서를 뽑는 것도 아닌데 당공천을 신청한 후보자들을 심사비와 당비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과 도구로만 생각했었단 말이냐"고 규탄했다.

윤 후보는 "오늘 이 순간까지 국민의힘부산시당은 단수공천을 중앙당에 보고, 그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는 '꼼수 회의결과'를 공지한 것 외에는 그 어떤 설명도, 공식적인 통보나 답변도 없었다"며 "꼼수회의 결과라는 것은 부산시당 공관위가 무엇인가 떳떳하지 못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9차 회의에서 곧바로 단수공천을 확정짓지 못했던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기초단체장은 전국적으로 그 수가 너무 많고, 중앙당 공관위가 지역사정에 대해 잘 알 수도 없기 때문에 관례적으로 지역공관위가 보고하는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회의결과와 조치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꼼수회의'라고 명명했다"는 윤 후보는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중앙당공관위에 이의신청과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전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느낌뿐"이라고 허탈해했다.

윤대혁 부산 연제구청장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4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수추천을 중앙당에 의뢰한 부산시당 공관위의 결정은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이라며 경선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윤 후보는 "부산시당 위원장에게도 탄원했지만 어떤 답변 한 마디도 들을 수가 없었다"며 "공식적인 결과발표도 없는데 연제구청장은 (주 **)후보가 본선 후보로 확정되었다는 (주**)후보가 발송한 문자메시지는 떠돌아다닌다"고 폭로했다. "이것이 진정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이란 말인가, 이것이 공정과 정의와 상식을 표방하고 있는 국민의힘의 참모습이냐고 저는 묻지 않을 수 없다"는 호소였다.

그는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해도 심사결과를 지원자들에게 소상하게 알려준다. 적임자가 없어 선발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지원자들이 납득할만한 부차적인 설명도 한다"며 "사기업보다도 못한 정당의 공천심사과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되물었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연제구청장 후보로 등록했던 (안** )후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국민의힘부산시당 홈페이지에 연제1선거구 시의원 경선후보자로 4월 30일 공지되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한 윤 후보는 "이것은 구청장 후보로 등록했던 자가 본인이 신청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시의원 후보경선 대상자가 되었겠느냐? 구청장 단수공천에 불만이 많은 후보의 입을 막으려는 술책의 일환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지 않겠는가"라며 "(안**)후보 본인도 저와의 통화에서 이 사실에 대해 아주 의아해 하면서 사실 확인을 해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어느 후보가 공천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로서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기에 오늘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다"며 "보수 정치인들이 지탄을 받고, 대한민국의 정치가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이와 같은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한 후보공천 문제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니겠느냐?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 공정하고 정의롭고 상식적이어야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고 정치가 선진화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윤대혁 후보는 "국민의힘 중앙당과 부산시당은 현명한 판단으로 연제구청장의 후보선출과정이 공정하고 정의롭고 상식적인 경선이 될 수 있도록 단수공천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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