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사상 최초 국비 7조원 확보, 코로나19 방역과 민생경제 회복 전력
하병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2년 3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하병필 부지사는 2020년 4월 6일 행정부지사로 임명돼 진해신항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고시,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타 통과 등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오는 24일자로 이임한다.
4월 취임식 대신 코로나19 대응 영상회의 참석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한 하 부지사는 빠른 판단과 열정적인 리더십을 보이면서도 누구와도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으로 공직사회의 신임을 받았다.
지난해 7월 21일부터는 김경수 도지사의 유죄 확정에 따라 도지사 권한대행 직을 수행하며 민선8기 박완수 도지사 취임 전까지 11개월여 기간 도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경제부지사까지 산업부로 인사발령이 나자 도지사, 행정부지사, 경제부지사 등 1인 3역을 수행하며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냈다.
국회와 중앙부처를 발로 뛰며 경남도정 사상 최초로 국비 7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현 정부 국정과제에 광역교통망 확충과 조선업을 비롯한 주력산업 고도화 등 미래성장동력이 될 지역현안들을 대거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코로나19 방역과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검사 확대, 소상공인‧자영업자 소득지원 등의 정책들도 꼼꼼히 챙기며 민생경제 회복에도 노력했다.
하 부지사는 22일 열린 이임식 인사말에서 “도민과 경남 발전을 위한 정책결정의 노력과 전 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이 합쳐진 덕분에 도정이 안정적으로 기능을 다하고 역할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행정안전부에 복귀해서도 발전해가는 경남의 모습을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제가 30년간의 경험을 통해 느낀바, 공직사회에서의 소통과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직원 여러분이 행복해야 도민을 위한 일도 잘 해낼 수 있으니 일과 삶의 균형을 잘 유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 하동 출신인 하 부지사는 1992년 행정고시(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 대변인 등으로 근무했고, 2020년 4월부터 2022년 7월까지 경상남도 제36대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하병필 행정부지사는 오는 25일 행안부 기조실장에 부임한다. 아울러 경남도 신임 행정부지사에는 최만림 전 기조실장이 발령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