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새마을금고 정연한 이사장 인터뷰
하북새마을금고 정연한 이사장 인터뷰
  • 김태우 기자
  • 승인 2018.05.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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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북새마을금고 정연한 이사장
하북새마을금고 정연한 이사장

금융환경의 급속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공신력있는 기관인 새마을금고상을 확립해 지역사회개발에 앞장선다. 대내외적으로 자유경쟁체제의 금융변화가 심한 시장상황으로 대외경쟁력이 약화된 여건에서 목표 이익금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친절과 봉사정신으로 주민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새롭게 하기 위해 하북 새마을금고가 지난 4월 20일 하북면 신평중앙길 소재 본점회관 신축 준공식을 가졌다. 설립 26년만에 하북새마을금고 참 금융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연한 이사장을 만나본다.

1. 지난 2017년 경영평가 주요지표 개선도 평가부분 우수상에 양산시 하북새마을금고가 선정됐다. 그 비결은 무엇이었나?

아마도 부족한 나를 믿고 따라준 임직원들과 대의원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회원들이라 생각한다. 우리 금고가 전형적인 농촌지역에 위치하다 보니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는 경영평가 1등급을 유지한다. 전국의 어느 금고보다 자산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한해 동안 자산 신장에 주력해 수익성과 자산유동성 및 자산건전성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다. 다시 한 번 회원들의 성원에 감사한다.

2. 취임 후 주요 실적과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1999년 12월 취임과 동시에 당시 IMF사태로 상당히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착실히 재무구조를 정상화하였고 회원들의 맏음을 얻은 결과 3년이란 짧은 기간에 금고가 경영정상화로 돌아섰다. 함께 고생해 주신 회원들, 특히 금고 경영의 정상화를 위해 그 기간 동안 임금 동결을 해 준 금고 직원들의 공이 컸다고 생각한다. 이후 꾸준히 성장을 해 그동안 100억원 정도였던 공제유효계약고를 500억원을 넘어 700억원을 달성했고 새 청사 건축을 위한 상북새마을금고 김상걸(통도아트센터장) 추진위원장의 노고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본점을 드디어 신축하게 되었다.

올해는 농촌지역 금고의 한계를 넘기 위해 자산 8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3. 하북 새마을금고의 역사와 금고 일반 운영현황은 어떻게 되는가?

초대 정직상 이사장이 하북새마을금고 자연설립일(1980.10.13)에 자산 2,778천원 규모로 시작해 1981년 8월 1일 신용협동조합법 설립인가를 받고 동년 동월 4일 설립등기를 마쳤다. 현재 하북새마을금고 정연한 이사장을 중심으로 임직원 22명과 회원들은 총 7,033(일반회원포함)이다. 금고는 회원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우리나라 고유의 상부상조 정신에 입각해 지역사회개발에 기여하며 전 회원의 경제적 자립기반 및 선진 기술에 노력한다.

1999년 12월 23일 제10대 정연한 이사장 취임을 기반으로 2004년 1월 16일 제11대, 제12대, 제13대, 제14대(2015.12.22)까지 줄곧 연임하며 현재도 상북새마을금고와 회원들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희생을 감수하며 금고의 발전에 모든 정성을 쏟고 있다.

4. 특별한 금고 경영철학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회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새마을금고의 설립목적이 우리나라 고유의 상부상조의 정신에 입각한 자금의 조성과 이용, 회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의 향상과 지역사회 개발을 통한 건전한 국민정신의 함양임을 항상 명심하면서 회원들을 가장 아끼고 여기며 행동하는 것이 우리 금고의 경영철학이다.

5. 타 금고와 차별화된 하북 새마을금고만이 가진 독특한 점이 있는가?

은행과의 차이점은 지역에 친화력이 있는지 따진다. 회원들과의 친분이 상당하다. 특히 우리 금고의 경우 직원 대부분이 이 지역 출신들로 오는 고객 및 회원들과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때론 불편한 관계도 생기지만 금고의 사업을 이해하고 소통을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등 직원과 회원들 간의 대화가 그 어느 금고보다도 잘된다. 이 점이 우리 금고만의 특색이 아닐까 생각한다.

6. 복지사업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관내 마을 경로당과 마을회관의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했었고, 하북면민의 날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관내 초‧중‧고의 각종 행사와 일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고3의 경우 수능차량을 매년 지원해 오고 있다. 관내 10여개 봉사단체에 대한 지원 및 통도사 자체 행사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7.앞으로 금고에서 시행할 중점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신축회관을 준공함으로써 보다 나은 환경에서 회원들과 소통을 하며 회원들이 마음대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문화적 혜택을 누리게 하겠다. 또 회원들의 수익창출을 위해 새로운 금융방식을 개발해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이 지역에는 노령인구가 많아 쉽게 금융서비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개선하고 이러한 사업의 바탕에는 친절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므로 전 직원들에게 친절교육을 하고 있다.

8. 금고를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2002년 월드컵 기간 동안 거리 응원을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금융사태 이후 안정을 찾은 우리 금고가 이 지역에서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거리응원을 기획하고 실행했다는 자체가 회원들에게 큰 자랑거리와 추억을 남겼다. 양산시 모아파트 전체가 경매로 위기에 처해있을 때 우리금고가 집단대출을 실행해주어 모두 내집을 지킬 수 있었다.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고 금고 대의원들과 연수행사를 다니면서 금고의 발전된 모습을 설명하고 임직원들에게 칭찬해 줄 때 보람을 느꼈다.

9. 금고의 안전성은?

본 금고에서는 예금자 보호준비금을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금고가 해산등으로 인해 회원들의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될 때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새마을금고 중앙회에서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새마을금고를 대신해 예‧적금의 환급을 보장해준다. 또 지불준비금제도라는 안전장치가 있어 예금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예‧적금의 환급이 가능하며 이는 1996년 예금보험공사설립보다 훨씬 이전인 1983년부터 금고의 예금자보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10. 하북면 주민들과 회원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제 하북면에서 우리 새마을 금고가 훌륭한 금융기관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반은행보다 많은 사업영역에서 복지사업을 통해 수익을 지역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면민들이 지역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것이 지역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이해하시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금고를 반드시 찾아주시고 회원들과 지역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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