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과 리턴매치 설욕 다짐

김일권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는 9일 “우리당의 후보였던 훌륭한 분들과 함께 2018년 양산과 경남의 승리를 이끌어 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김 후보는 이날 양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저보다 훨씬 능력 있는 우리당의 후보들과 경쟁하면서 저의 부족함과 우리당의 넓은 인재풀에 대해서 새삼 놀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차 컷오프 탈락 후 재심 인용을 통해 최종 경선에서 당당히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나서게 된 그는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 1차 컷오프 탈락 후 재심 인용을 통해 마지막 경선에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당당히 민주당 대표로 본선에 나서게 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먼 길을 돌아온 것 같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의 단독후보로 출마했을 때와 달리 저보다 훨씬 능력 있는 우리당의 후보들과 경쟁하면서 저의 부족함과 우리당의 넓은 인재풀에 대해서 새삼 놀랐다. 재심인용과 적합도 조사 그리고 당원 50% 시민 50%의 경선을 통해 최종후보가 된 만큼 우리당의 후보였던 훌륭한 분들과 함께 2018년 양산과 경남의 승리를 이끌어 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 지난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나동연 시장과 맞붙어 고배를 마셨다. 3번째 리턴매치가 성사됐는데 설욕할 자신 있나?
나동연 후보와는 8년의 의정생활을 함께 했었고, 이후 두 번의 양산시장 선거에서 상대후보로서 경쟁을 펼쳤다. 시정을 이끌어 본 경험이 시장의 직무를 한 횟수를 기준으로 한다면 불리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방향성과 집중도라고 생각한다. 8년의 양산군청 공무원 생활과 8년의 양산시의회 의정활동 경험은 결코 한국당의 나 후보에게 제가 부족하다고 평가돼 질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불리한 부분이 있다면 더욱 보완하고 유리한 부분은 더욱 확대해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
- 출마의 변에서 최우선적으로 지방정권교체를 기치로 내세웠다. 이유는?
우리 민주당의 이번 선거의 슬로건이 지방권력 교체다. 촛불의 민심이 만들어 낸 문재인 정부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룩했고, 국민의 80%가 지지하는 튼튼하고 안정감 있는 정부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번 지방권력교체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오랜 세월 보수 정권 아래에서 우리 양산은 병들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에 대한 치료를 잘못된 부분에 놓인 정책과 방향을 올바른 방향으로 옮겨 새로운 양산으로 가는 발판을 만들어 내겠다.
- 시장이 돼야하는 당위성을 피력한다면?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과 항상 소통하며 양산의 새로운 미래를 생각하는 첫 번째 시장으로서 시민과 소통하는 주민 참여형 열린 시정을 구현하고 싶다. 또한 통일의 길을 열어준 문재인 정부의 보폭에 맞춰 부산신항과 울산의 석유화학단지의 발전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양산이 두 대도시의 위성도시가 아닌 양산에 특화된 산업. 미래를 선도해 가는 4차 산업의 발상지로의 첫 걸음을 내딛도록 지식기반산업과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조성의 발판을 만들어 내겠다. 경제는 일자리다. 청년이 미래다. 이 두 가지를 반드시 실현시키는 힘 있는 여당의 단체장이 되겠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통일의 시대를 여는 평화의 문이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활짝 열렸다. 촛불의 민심이 탄생시킨 문재인 정부는 우리 정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더 높은 국민적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지난 노무현 대통령님의 8주기 추모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많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잘못된 부분들을 제 자리로 돌려놓겠다.”라고 하셨던 그 작은 변화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이제 양산이 그러한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새로운 양산은 모든 것을 뜯어 고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잘못 놓여있던 우리 양산의 모습을 하나하나 제 자리로 돌려놓는 것이다. 꼭 필요한 곳에 집중적인 투자와 발전 유치를, 꼭 필요한 곳에 따뜻한 나눔과 정책의 유연함을 통해 우리가 기다려왔던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꼭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