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로들 "시장이 고리원전 2호기 수명연장 반대해야"
부산 원로들 "시장이 고리원전 2호기 수명연장 반대해야"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2.11.16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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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명 시청앞 회견 "노후원전, 핵폐기장에서 시민 생명, 안전 책임져야"

부산지역 원로들이 16일 "박형준 시장이 고리원전 2호기 수명연장에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 2호기 수명연장을 추진하는데 대해 부산지역 원로 기자회견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이 나서서 노후 원전과 핵폐기장으로부터 시민의 샹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산지역 원로들이 16일 시청 광장에서 고리원자력 2호기 수명연장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이날 회견에는 민주누리회, 부산대 민주화교수협의회, 더30km포럼 등 시민사회 원로 30여명이 참석했으며, 회견 후에는 이성권 경제부시장을 만나 시민의 입장에서 부산시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원로들은 성명서에서 "부산시 원자력 안전 조례에 의하면 설계수명 연장은 금지돼 있다"며 "부산시장은 고리2호기 수명연장 등과 관련해 중앙정부에 어떠한 건의나 반대하는 시민 의견을 대변하지 않는 등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부산시장이 향후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를 시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중앙정부와 한수원에 시민의 결사반대 의사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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