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 명지, 1조 7천억원 랜드마크 개발 투자협약 체결
부산 강서 명지, 1조 7천억원 랜드마크 개발 투자협약 체결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1.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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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리츠증권 컨소시엄-부ㆍ진경자청-LH부울본부, 명지 업무시설용지 개발 협약
부·울·경 최대규모 지식산업센터 설립, 청년인재ㆍ우수기업 집적 '시너지 효과' 기대
명지국제신도시, 지식산업센터 클러스터 유치... 동남권 신성장·첨단산업 견인차 역할

부산 강서 명지지구에 업무시설용지를 개발하고, 랜드마크 건립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맺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부산광역시에 따르면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1, 2)와 랜드마크 개발에 1조 7천억원을 투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1, 2) 프로젝트 성공적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MOU)"에는 부산광역시와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의 대표사인 메리츠증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울산지역본부가 체결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1.2) 프로젝트 성공적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김기영(오른쪽부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박형준 시장, 컨소시엄 대표사인 메리츠증권 장원재 사장, 조경숙 LH부산울산지역본부장이 26일 시총 회의실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국제신도시에 최첨단 정보기술(IT) 및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기업과 연구개발(R&D)센터 등을 필두로 신성장·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고, 기업인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글로벌 수준의 정주여건을 조성하고자 오피스, 오피스텔을 건설하는 1조 7천억 원 규모의 랜드마크 개발사업이다.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전날 개최한 투자협약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조경숙 LH부산울산지역본부장을 비롯해 기관 및 기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해 참여 주체 간 신뢰 강화와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사업완성을 약속했다.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1, 2) 프로젝트 개발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공개모집을 통해 3개 사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최종적으로 11월에 메리츠증권,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유진투자증권 및 외국인 투자자 등 기업 10곳이 참여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해당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사업계획 추진방향 논의 등 사업협상 중이다.

가덕신공항, 부산 신항 등과 인접한 명지국제신도시는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해 동남권 신성장의 주축이 되는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탈바꿈 중이며, 약 1조 7천억 원 규모의 해당 프로젝트 개발사업은 명지국제신도시 내 지식산업센터를 설립해 바이오·헬스케어, 첨단소재·부품·장비 산업 등 신성장·첨단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국내외 투자자를 비롯해 기업관계자들의 사무환경과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오피스, 오피스텔 및 1·2종 근린생활시설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 개발 프로젝트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26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연면적 20만평이 넘는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명지국제신도시가 부산의 신성장·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역 및 우수 국내외 기업의 집적과 데이터융합, 바이오헬스, 인공지능(AI) 등을 연구하는 연구개발(R&D)센터의 유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향후 전국의 청년인재가 모이는 '벤처·스타트업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부진경자청, LH부울본부는 "현재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2023년 상반기 사업협약을 거쳐 올해 말까지 사업 착공을 목표로 해당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식산업센터 건립 확정으로 명지국제신도시는 트라이포트(Tri-port, 항공, 해운, 철도)와 연계된 혁신적인 교통 인프라와 함께 교육(로얄러셀스쿨 등), 문화(낙동강 아트홀), 의료, 기업, 일자리가 공존하는 도시로 향후 '부산의 균형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컨소시엄 대표사) 사장은 “사업추진 시 지역인재의 고용, 외부용역의 지역업체 활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며, 부산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프로젝트 사업추진을 통해 명지지구가 명실상부한 첨단 국제비즈니스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하며, 동남권 스마트 신산업의 선도기지 역할로 서부산 지역의 경제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경숙 LH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LH가 가지고 있는 도시개발 경험과 다양한 노하우 활용하여 프로젝트 사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형준 시장은 “명지지구 개발은 동서 균형발전을 견인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디지털 산업, 스마트 교통, 저탄소·그린 환경, 문화·교육 등 전략적인 서부산권 복합개발을 통해 본격적으로 서부산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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