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3색전' '박신자 개인전' 솔리드캘리아트 진수 선보여
'3인 3색전' '박신자 개인전' 솔리드캘리아트 진수 선보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2.0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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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까지 부산시청 전시실... "색다른 예술, 울릉의 해인삼매" 찬사 이어져

새로운 국제문화예술 장르로 인정받는 ‘솔리드캘리아트' 명장 박신자 화백의 첫 개인전이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열려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계묘년 새해 첫 전시회인 "3인3색전"과 "박신자 개인전"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4일(토)까지 연제구 중앙대로 1001 부산광역시청 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솔리드캘리아트협회 제9기 솔리드캘리작가전 "3인3색전"에는 보예 김영순, 지윤 김성이, 배혜리 작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다원예술가인 손계정 협회장이 지도작가로 격려하는 가운데 장은희 하얀달 대표, 자명 한성남 해심암 주지, 이창미 한국심리상담교육협회장, 김미옥 그림나라솔리아리 총무 등의 작가들이 동참하고 있다.

박신자 작가가 부산시청 2층 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솔리드캘리아트 명장 '박신자 개인전' 작품들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한국솔리드캘리아트협회가 주최 및 주관해 제1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3인3색전은 예모갤러리, 문화예술단 극단 시나래, 어산시창작아카데미, R A교육원이 후원한다.

전시회 첫날 오후 개최한 개막행사에는 이생진 시인을 비롯해 쟁쟁한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해 다양한 축하 공연을 펼쳐 시청과 시의회를 찾은 시민들의 문화감수성을 자극하기도 했다.

솔리드캘리아트

새로운 장르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솔리드캘리아트는 환상적인 색감과 입체적인 질감이 주는 아름다움에 매료될 수밖에 없는 색다른 미술 분야이다. Solid Calli Art는 '속이 찬, 고체의, 입체적' 이라는 Solid와 아름다움의 의미로 calli, 예술의 Art로 표현되는 새롭고 종합적인 미술 영역이다.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솔리드캘리아트 '3인3색전'과 '박신자 개인전' 개막행사에 참석한 문화예술인들이 30일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박신자)

'입체적인 아름다운 손글씨 예술'로 각종 디자인의 효과를 높여주며, 일반 평면적인 캘리그라피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디지털시대에 색다른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함께, 독특하고 창조적인 표현을 담아내는 글씨와 그림, 조각 기법의 어울림이기도 하다. 누구나 쉽게 창조적 작품 활동이 용이하며, 감성적인 디자인을 이용한 마케팅과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

솔리드액을 이용한 재료와 기법에서 입체의 느낌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고, 환상적인 느낌의 배경 처리와 서각의 따뜻함, 동판의 빛나는 질감과 석재 느낌의 중후함, 고전 예술품의 화려함까지 그 표현 영역의 다양함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장르로 퍙가되고 있다.

박신자

한국솔리드캘리아트협회 손계정 회장의 계보를 이어받은 명장으로서 첫 개인전을 여는 박신자 작가는 부산 영도에서 시작된 새로운 장르를 동해바다 울릉도의 소;울갤러리를 중심으로 작품활동은 물론 전국적인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갤러리 이름인 '소;울'은 '작을 소, 울창할 울'을 더해 작은 울릉도를 말한다는 설명이다. 활달하고 적극적인 박신자 작가는 방문객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작품을 설명해 전시실을 더욱 환하게 만들고 있다.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솔리드캘리아트 '3인3색전'과 '박신자 개인전' 개막행사에 참석한 문화예술인들이 30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박신자)

박신자 작가가 "산호, 여인, 바다를 주제로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식물같으나 동물인 산호, 먹이활동을 하지만 광합성을 하며 산소를 만드는 산호물감이지만 조작에도 쓸 수 있는 솔리드, 두 세계에 속한 솔리드와 산호는 많이도 닮아 있었다"며 "모든 세계에 속하는 솔리드의 세계에 함께 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란다"고 초대하고 있다.

손계정

한국솔리드캘리아트협회를 이끌고 있는 손계정 작가는 솔리드캘리아트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이다. 시인, 시낭송가, 화가, 작가 등으로 활동하며 영도구 창학북로에 있는 문화공간 '예모 갤러리' 대표이다.

손계정 회장은 “예술이란 어차피 자연에의 모방에서 시작된다. 그 작품의 모티브를 만나기 위해 작가는 작품의 주제를 따르는 여행길도 마다 하지 않는다”며 “박신자 작가의 작품은 작가가 살고 있는 울릉도의 바다가, 그 바닷 속 이야기가 주 모티브가 된다.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사랑을 나누는 열정과 노력, 그 무한가능성을 알기에 앞으로 더 큰 기대를 해본다. 진정한 화가로서의 삶과 꿈을 응원한다"고 박신자 작가의 첫 개인전을 축하했다.

박신자 화가와 손계정 회장은 시낭송을 하면서 알게 된 후 존경과 사랑으로 오랫동안 함께 하고 있으며, "한사람이 한사람의 인생에 깊이를 더하는건 사랑입니다. 손계정 스승님 사랑합니다"라는 헌사를 남길 정도로 깊은 신뢰를 나누고 있다. 현장에서 만나본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를 넘어 때로는 자매나 친구 같이 격의없이 소통하는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전시회에서 눈에 띄는 작품 <사랑>은 박신자 작가가 손계정 스승에게 바치는 헌정 작품으로, 일면 자화상처럼 보이기도 한다. 후광을 표현한 섬세함이 마치 관세음보살이나 성모 마리아를 그린 듯이 스승을 향한 흠모의 정이 가득하다.

솔리드캘리아트 명장 '박신자 개인전' 안내판(사진=양삼운 기자)

국제문화예술 명인명장회, 국제종합예술진흥회 김창완 이사장은 “박신자 작가는 환상적인 색채와 질감의 오묘함이 자아내는 감동을 통해 꿈과 아름다움이 담겨 최고의 예술로 승화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며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은 문화의 시대 문화 경쟁력을 높여야하는 블루오션의 시대에 미술 품격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95세의 이생진 시인은 "일찍이 나는 삼선암을 박신자님의 화신이라 했습니다. 헌데 이번 전시로 그 고고한 모습이 더욱 빛나네요. 산호는 여신의 금관 같고 물의 뿌리 같아 새삼 울릉도의 신비를 가슴에 안은 것 같습니다. 나리의 넓은 분지에서 별을 보는 마음입니다"라고 감탄한다.

"박신자 작가에 대한 노 시인의 찬사는 바다에 영인되는 보름달과 같다. 울릉의 아침 바다 위에 반짝이는 ‘윤슬’이나 ‘해인삼매 안심입명(海印三昧 安心立命)’의 경지를 보는 듯하다"고 주정호 부경타임즈 대표도 호평했다.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는 문화의 많은 부문을 차지하는 그림 전시의 새로운 영역인 솔리드캘리아트 전시회를 통해 입춘과 정월 대보름을 향해 가는 희망찬 시절에 색다른 느낌의 작품들과 작가 세계를 만나보시기를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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