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시티 난방비 급등 불만 여론... 민주당(9석) 제출 결의안, 국민의힘(11석) 부결시켜
난방비 급등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가 높은 상황에서, 해운대구의회가 난방비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부결시켜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회는 제27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9명이 제출한 '정부의 난방비 인상에 대한 해운대구 지원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11명이다.

이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미희 의원은 "전 국민이 난방비 문제로 혼란스럽다. 정부가 충분히 비용상승에 대한 문제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지원 대책을 수립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 정부 탓으로 돌리고 여론이 악화되자 긴급히 기초생활 수급가구와 차상위 계층 난방비 지원 대책을 발표했는데 정부의 실효성이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부산시가 해운대 그린시티 지역 난방비를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없이 일방적으로 15.9% 인상했고, 또 10%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운대구의회 김성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현 정부의 난방비 폭탄을 규탄한다"며 "부산시는 일방적인 해운대그린시티 지역난방비 인상을 철회하고, 해운대구는 긴급 난방비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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