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복지연합 출범... "자립, 행복한 어르신" 지향
한국노인복지연합 출범... "자립, 행복한 어르신" 지향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2.17 09:1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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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완규 총재 “어르신들이 행복한 세상 만들자”... "노인복지 신개념"
선한 사마리아 운동본부·나눔사업단 활동, ‘노인복지신문’도 창간

'건강하고 자립하는 행복한 어르신'을 지향하는 한국노인복지연합이 출범식을 열어 "노인복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인복지연합은 16일 오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한 어르신, 행복한 어르신, 풍족한 어르신, 아름다운 어르신을 추구하며, 나눔사업단 등을 통한 자체수익으로 효율적인 노인복지를 실현하는 전국 조직으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노인복지연합은 홍보매체로 노인복지신문을 창간해 복지연합 나눔사업단 기획사업과 함께 전국 지부장 등을 통해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는 "노병의 전설을 실현하고, 새로운 복지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조완규 한국노인복지연합 총재가 16일 오후 서울 기독교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이날 출범식 행사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선보이는 식전 축하행사와 함께 1시간 동안 기독교 식 감사예배를 드려 절반 이상 기독교인들이 참여한 조직의 특성을 반영했으며, 오후 3시부터 1시간여 출범식을 진행했다.

출범식에서 서울대총장과 교육부 장관 등을 역임한 조완규 총재가 환영사에 나서 "올해 95세인데, 생애 마지막 무언가를 해보려고 어르신들이 행복한 세상 만들기 운동단체인 한국노인복지연합의 총재를 맡게 됐다”며 “한국노인복지연합은 어르신 살피기 안전망으로서 민간차원의 사회공헌 단체로, 어르신이 행복한 단체를 만들기 위해 헌신할 것이다. 단체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주철 이사장이 대회사에서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유려한 장단에 맞춰 낭송해 환호 속에 감동을 선사했으며, 조 총재의 총장 시절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축사에 나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곁들인 유쾌한 덕담으로 참석자들의 미소와 환호를 이끌었다.

해양수산부 장관과 국회 부의장 등을 역임한 명예총재 이주영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장은 영상축사에서 “한국노인복지연합의 출범과 노인복지신문의 창간을 축하한다”며 “어르신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봉사에 헌신하겠다고 모이신 여러분들은 한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시리라 믿는다. 저 역시 미력하나마 한국노인복지연합의 사회공헌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도 “초고령화 시대 진입을 앞두고 한국노인복지연합의 출범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출범하는 단체의 향후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 저희 한국관광공사도 노인들의 행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축하했다.

한국노인복지연합 나눔사업단 김성민 총괄사업단장이 16일 오후 서울 기독교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출범식에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9사진=양삼운 기자)

이외에도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 등이 영상축사를 보내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홍영표(인천 부평을, 더불어민주당) 위원장과 강기윤(경남 창원성산) 국민의힘 간사,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축사를 보내왔다. 

한국노인복지연합에는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을 역임한 홍수환, 가수 옥희, 가수 김용임, 가수 진성, 가수 조정민, 영화배우 황정리 씨 등이 홍보대사로 참여하고 있다.

김성민 한국노인복지연합 총괄사업단장은 "인구 10만 단위, 교회 중심의 사회 안전망을 구성하여 사각지대의 어르신들을 살피는 노인보안과 활동과 더불어 노인들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심리상담반 운영, 어르신 여행 보내기, 실버 미용실 운영, 목욕비와 의료비 지원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소상공인과 협력해 어르신 식사 쿠폰 지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구 10만명 단위로 신도 50명 이하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한 ‘선한 사마리아 운동본부’와 비즈니스 전문가 그룹인 ‘한국노인복지연합 나눔사업단’ 및 후원기관·협약병원, 편의시설 등의 역할을 맡아 줄 ‘동행파트너’, 노인문제와 돌보미 보안관 역할의 ‘노인복지신문’ 등을 조직해 나간다는 개획이다.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한형동 본회 상임고문을 비롯해 경남과 부산, 울산에서도 박충남 부산총괄본부장이 시군구별 본부장과 함께 새벽부터 자정 넘어까지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며 뜻깊은 목요일을 만들었다는 관측이다. 한국노인복지연합이 어떤 활동으로 어르신 복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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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욱 2023-02-17 14:52:34
오타 있습니다. ===>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최길락 2023-02-17 09:48:47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