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반 고흐' 부산 뿌리 "신홍직 특별전" 주목
'한국의 반 고흐' 부산 뿌리 "신홍직 특별전" 주목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3.02.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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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ㆍ나이프 만으로 극적 표현, 특유의 페인팅 기법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작품'
휴식ㆍ문화 공존, 도심속 쉼터 '히스피더갤러리카페 롯데서면점' 오픈 기념전시

부산에 뿌리를 둔 '한국의 반 고흐'로 불리는 표현주의 작가 '신홍직 측별전'이 시내 한복판에서 열리고 있다.

마음마저 분주한 현대인들에게 휴식이 필요한 나른해지기 쉬운 환절기를 맞아, 몸도 마음도 쉬어갈 수 있고 문화와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최근 도심속 문화 쉼터로 각광받는 곳이 갤러리 카페이다. 곳곳에 초록의 플렌테리어로 장식이 되어 있고, 벽에는 멋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에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차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여유롭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한가로이 여가를 즐기는듯 보이는 이곳은 부산의 중심, 서면 롯데백화점 바로 옆 도심 한 복판에 위치한 '히스피 더 갤러리 카페 롯데서면점' 이다.

"광안대교가 보이는 풍경" 신홍직, 100호(사진제공=손수진 큐레이터)

지난달 9일 개관한 국제아트센터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갤러리 카페로, 바쁘게 도심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휴식의 장소이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연중 무휴, 하루도 빠짐없이 운영을 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메뉴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직장인들의 커피 브레이크 장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보고 가장 놀라워 하는 점은 현재 전시중인 "신홍직 작가 특별전"이다. 신홍직 작가는 서양화가로 인상파가 구현했던 순색의 아름다움을 붓을 쓰지 않고, 손과 나이프 만으로 극적으로 표현하는 표현주의 화가이다. 부산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한국의 반 고흐'라는 별명으로 갤러리 섭외 1순위로 인기가 많은 작가이다.

신홍직 작가의 이번 특별전에 소개된 작품들은 히스피더갤러리카페 분위기와도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신 작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광안대교가 보이는 풍경'은 그의 특유의 페인팅 기법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작품으로, 볼 때마다 하루에도 수천 번 달라지는 하늘을 그대로 마주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도시, 색을 입은 밤'이라는 작품은 신 작가의 상해 풍경 시리즈로, 두텁게 덧칠된 질감이 요동치듯 격동적으로 표현되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곳에 있는 듯한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게 한다.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롯데백화점 바로 옆 도심 한 복판에 위치한 '히스피 더 갤러리 카페 롯데서면점' 실내(사진제공=손수진 큐레이터)

순색의 물감을 튜브에서 나오는 상태 그대로 찍어바르는 듯이 그려 나간 고흐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힘의 역동성을 연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작품 전시 뿐만 아니라 판매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히스피더갤러리 2층은 국제아트센터에서 운영하는 '갤러리 라함'이 위치하고 있으며 기획전시, 대관 등 접근성 좋은 서면에 갤러리를 오픈해 부산의 수많은 작가들과 시민들과의 만남의 장을 열어 "훌륭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히스피더갤러리카페 서면롯데점은 서면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주차장 입구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누구나 찾아 가기 편리하다.(문의 051-804-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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