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미래 여는 전략' 강력 추진
부산시,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미래 여는 전략' 강력 추진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3.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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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3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주재...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 집중 논의
4개 전략 10개 중점과제 5년간 1194억원 투입, 2100개 기업·매출 6000억원 목표

신창호 실장 "지역특화형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판로지원 플랫폼 강화, 지산학 연계
협력사업 고도화,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 운영 지원 등 4개 사업 중점 추진"

부산시가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전략을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부산광역시는 22일 오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사회적경제 관련 유관기관·단체, 관련 기업, 학계 등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박형준 시장이 주재하는 제3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이 이날 오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한 이번 비상경제대책회의 내용은 "시장경제의 기능을 보완하여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 강화, 공동체 회복, 사회혁신에 기여하는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새로운 정책방향 모색과 과제 도출" 방안들을 논의했다.

부산광역시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이 22일 오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이날 오전 개최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설명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이날 자로 승진한 신창호 실장은 "경제사정이 녹록지 않은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겠다"는 가야일보의 질문에 "늘 어려운 상황이다. 인력부족 등으로 항상 힘들었는데 특히 올해는 세계경제 기조 등에 따라 상반기 민생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를 비롯한 체감분야에서도 시민들께서 힘들어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기업과 장단기 거시경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경제체질을 바꾸기 위해 새로운 산업과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주력산업을 신산업으로 전환하고, 주력산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업그레이드 하며, 새로운 산업과 퀀텀산업, 파워반도체 등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새로운 경제체질 강화를 위해 부산의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가덕신공항, 2030엑스포 등을 계기로 새로운 산업 육성과 균형발전의 기회를 잘 활용해서 부산경제를 퀀텀점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회의에서 ‘사회적가치 실현을 통한 시민행복 및 지속가능발전 도시 부산’이라는 비전 아래 ‘사회적기업 2,100개, 매출 6,000억 원 등을 목표로 ▲지역특화 및 순환형 사회적경제 구축을 통한 지역혁신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 구축 ▲경쟁력·자생력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 역량 강화 ▲시민중심 사회적가치 확산 4대 추진전략과 10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 지역특화 및 순환형 사회적경제 구축을 통한 지역혁신

지역특화모델 개발로 융복합 수요에 대응하고 대전환 시대 대응력 강화 및 순환형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혁신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5분도시, 저탄소그린도시, 영어하기 편한 도시 등 도시정책과 연계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형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통해 복지·교육·의료·문화 등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체험·‘환경·사회·투명(ESG) 경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신규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신중년 사회적경제 분야 진출 지원 강화를 위해 매칭 데이(DAY), 설명회 등 대규모 행사 개최 ▲부산형 사회성과 보상사업 추진을 통해 민간의 참여와 투자를 촉진하고 사회문제를 예방·해결하는 사회적가치 창출 ▲사회적경제기업 간 협업사업의 시정방향 연계 등을 통한 사업 분야 다양화를 추진한다.

이 밖에도 ▲환경·사회·투명(ESG) 확산, 녹색 및 디지털 전환 등 시대적 요구에 대한 대응력 제고 ▲앵커기관 연계 지역순환 모델 개발을 통한 민간소비촉진과 협력사업 발굴 및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부산광역시 제3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 관련 전문가들이 22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 구축

따뜻한 가치 판매 증진, 지원체계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연대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아간다.

▲판로지원 플랫폼 강화, 공공구매 활성화, 상생소비(바이소셜) 캠페인 등 사회적가치 중심 소비문화 활성화, 해외 진출 지원, 전국 최대규모 사회적경제 컨벤션 행사인 ‘제5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2023.6.30.~7.2., 벡스코) 성공 개최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기능 강화를 통한 종합서비스의 질 향상, 소비자 중심 유통 채널 구축 등 유통조직 운영 강화, 현장 밀착형 규제혁신 시스템 마련, 부산형 사회적경제 플랫폼(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평가체계)을 구축하여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행정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 민관정책협의회 기능 확대 및 협력 거버넌스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발굴 및 기업 성장에 공동 대응해 나간다.

■ 경쟁력·자생력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 역량 강화

시장경쟁력 강화지원, 사회적금융 확대, 협력공간 조성을 통한 기업의 역량 강화로 사회적가치를 창출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

▲ 지산학 연계 협력사업 고도화를 통해 지역 우수대학 자원 활용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창업 활성화를 유도하며,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창업 지원, 책임 전문멘토제 운영, 사회적경제 종사자 및 이해관계자 역량 강화, 사업개발비·사회보험료·디자인개선 등 지원, 일반·전문인력 등 일자리 창출 지원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시장경쟁력 강화해 나간다.

▲임팩트 투자조합 조성, 부산경제활성화 지원기금(BEF, Busan Embracement Fund for Economic Vitalization) 운영 지원, 시민참여형 금융혁신모델 등 민간 사회적금융 활성화 노력 지원, 운영자금 이차보전 지원을 통한 사회적금융 확대로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생력을 향상해 나아갈 계획이다.

▲협업 공간 마련, 장비 공동 이용 등 공동 협업 플랫폼 구축으로 기업의 경영역량을 강화해 나간다.

■ 시민중심 사회적가치 확산

교육 기반 강화 및 홍보채널 다양화 등을 통해 공감대를 확대하고 사회적경제 활동에의 참여 유도를 통해 사회적가치를 확산시켜 나간다.

▲기초교재 개발,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 마련 등 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사회적경제 혁신 리더 발굴·육성 등 인재 양성을 강화한다. 또한, 온·오프라인 매체, 캠페인, 작은도서관 운영 등 다양한 매체 활용을 통한 홍보 강화로 대시민 인식을 제고해 나아갈 계획이다. 우수 사회적경제 기업을 발굴하여 육성지원금, 홍보 등 지원을 강화하여 사회적가치 실현을 확대해 나간다.

▲시민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토론회, 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지역사회 의제 및 문제해결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감과 동시에 문제해결 방안 마련, 비즈니스 모델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다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화형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지속 가능 성장의 핵심인 판로 확대를 위한 ‘판로지원 플랫폼 강화’, 지역대학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한 ’사회적경제 기반 지산학 협력사업‘의 고도화, 사회적금융 활성화 우수사례인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 운영 지원’ 등 4개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사회적경제는 지역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안전망이자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경제와 복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부산 사회적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최대로 끌어내 지역혁신을 선도하고 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역혁신형 생태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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