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일본 역사왜곡, 부당 청구서... 실패한 대일 오류외교, 대외정책 위험한 시도"
30일 오후 서울 소공동 신라호텔에서 막을 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대회 개최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동이 일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지난 2021년 1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행정부 주도로 출범한 회의체로, 2회째인 올해 행사는 미국이 주최한 가운데 120여개국이 참가했고 한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 등 4개국이 공동 주최국(co-host)으로 참여했다.
오후 세션2 '반부패활동에 비정부 관계자의 참여' 행사 진행 도중 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가짜 민주주의, 미국의 위장된 민주주의(No USA 2 folded Democracy)는 폐기하라"고 소리쳤다.
한국의 국민권익위원회에 해당하는 인도네시아 반부패감시기구 시티 라흐만(Siti Rachman ) 부조정관의 발언 중 참석 중이던 시민단체 민주시민네트워크 관계자들은 이어진 보안요원의 제지를 뒤로하고 언론사들의 취재요청을 거부했고, 행사장 입구에서 "뻔뻔한 일본의 역사왜곡에 한일 외교에서 부당 청구서를 받아온 것도 모자라, 이제는 미국의 가짜 민주주의에 한국이 전세계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다"고 외쳤다. 이어 행사장 입구에서 준비한 유인물을 참석자들에게 배포하고 해산했다.
이들은 "한·일 회담의 ‘가짜 화해’와 몰역사적인 굴욕 ,빈손외교, 종속외교에 많은 국민이 들끓고 있다"며 "과거에 대한 몰이해는 물론 국민들에게 현재의 설득에도 실패한 대일 오류외교가 이제 미래 대외정책의 위험한 시도로 이어지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종속(종일속미) 외교로 '인도ㆍ태평양전략'이라는 패권주의 가치와, 근거도 자격도 없는 뜬금없는 70여년 지속해온 미국 위주의 민주주의동맹은 사실상 미국 바이든의 재선을 위한 몸부림"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미국의 어떠한 평화적인 노력 없이, '후기 엔데믹 시대' 뜬금없는 민주주의 가치 놀음에 동참하는 것은 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들러리 행사이며,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팔아 한미일 동맹이라는 가치를 사려는 어설프고 비현실적인 가치놀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