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컴 장군의 인류애와 선행을 기리고, 전쟁반대ㆍ평화 염원 담아"
민주평통 부산회의가 '위트컴 장군 동상 건립 성금'을 위해 그동안 모은 693만원을 (사)국제평화기념사업회에 전달했다.
대한민국 헌법상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는 15일 오전 11시 남구 대연동 유엔평화기념관에서 부산지역 간부자문위원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트컴 장군 동상 건립을 위해 지난 1월 19일부터 자문위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민주평통 부산회의는 자매결연 지역인 미국 로스엔젤러스(LA)협의회 자문위원단의 성금을 지난해 11월 부산 초청시 기탁받았으며, 부산지역 자문위원들이 모은 성금을 위트컴 장군의 선행을 기리고자 (사)국제평화기념사업회로 이날 전달한 것이다.

위트컴 장군은 6.25전쟁 중이던 1953년 부산역 앞 대화재로 피해를 입은 3만명의 부산 이재민에게 군수물자를 즉시 보급하고,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전쟁 고아를 돌보는 일에 앞장서며, ‘한국인 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장군’으로 불리고 있다. ‘유엔 평화공원’에 그의 동상을 건립하고자 범시민 모금운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민주평통 부산지역 자문위원들도 적극 동참하고자 이번 성금 모금을 진행했다.
이영 민주평통 부산부의장은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밀려드는 피란민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우리 부산을 살리고 뜨거운 인류애를 보여준 위트컴 장군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우리 민주평통이 적극적으로 성금모금에 직접 동참하고, 본 모금활동을 널리 알리는 것이 이번 모금의 취지"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번 모금 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뜻을 함께 해주신 민주평통 부산지역 구ㆍ군 협의회 회장 및 자문위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