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대홍 형제, 부친상 조의금 양산 인재육성장학금 기증

김성훈 부산외대 특임교수·김대홍 송탄종합약국 대표약사, 장학금 500만원 기탁
“홀부모, 다문화학생, 학교밖 청소년, 기초수급대상자 등 생계곤란 학생들 응원"

선친의 장례식 조의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증한 형제가 양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성훈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임교수와 김대홍 경기도 송탄종합약국 대표약사 형제는 23일 양산시청을 찾아 나동연 양산시장, 이희종 양산시 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김성훈(오른쪽에서 2번째)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임교수와 김대훈(오른쪽) 송탄종합약국 대표약사 형제가 23일 양산시를 방문해 나동연(왼쪽에서 2번째) 시장과 이희종 양산시 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에게 부친상 조의금 일부인 오백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증하고 있다.(사진제공=김성훈 교수)

차남인 김대홍(46) 약사는 “양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약대를 졸업하는 등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님의 남다른 교육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평소 아버님의 뜻을 받들어 경제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과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남 김성훈(47) 교수는 “양산시 물금읍 동부마을이 고향인 아버님(故김영택)께서는 지역 인재육성에 남다른 교육관을 갖고 계셨다"며 "생계가 곤란한 다문화 학생, 학교밖 청소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과 용기를 잃지 않고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지역사회에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희종 이사장은 “지역 인재육성과 양산교육 발전에 대한 애정과 남다른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기탁 해주신 장학금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