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 "해저터널 개통 경제적 효과 모두에게 골고루"
장충남 남해군수 "해저터널 개통 경제적 효과 모두에게 골고루"
  • 양삼운ㆍ강덕제 기자
  • 승인 2023.06.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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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제는 풀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군정기조
현장에 답이 있고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소통
미래 100년 번영의 발판 다진다... 생활밀착 복지정책 꾸준히 확충
핵심자산 중 하나 향우사회 결속력, 고향사랑 기부제 참여 이어져
민자유치, 관광산업 활성화, 농수축산물 판로개척, 선순환구조 정착
워케이션 공간 조성, 한달 살아보기, 귀농·귀촌 프로그램 적극 대응
"남해대교 개통 50년 성장기반, 해저터널 개통 100년 번영 이어가"

보물섬 남해군을 이끌고 있는 장충남 군수는 지혜로운 리더로 손꼽힌다. 남해안 중심의 보물섬을 인근 여수시와 해저터널로 연결해 사천시와 연결한 창선삼천포연륙교, 하동군과 연결한 남해대교와 노량대교와 함께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생태문화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가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해군은 최근 남해마늘한우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남해대교 개통 50돌을 맞아 오는 22일 오전 10시30분 남해대교 일원에서 기념행사 ‘남해대교와 함께 한 50년, 함께 할 100년’을 연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으로 만들어갈 경제적 효과를 군민과 향우는 물론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장충남 군수를 20일 군청 집무실에서 만나 '집권' 5주년을 맞은 재선 군수로서의 소회와 '100년 번영'의 기반을 만들고 있는 각오를 들었다.

장충남 남해군수(사진제공=남해군)

영남 5개시도, 68개 시군구 가운데 민선8기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재선 단체장인 장충남 군수는 고현면 출신으로 진주고와 경찰대를 졸업하고 창원중부와 김해중부 경찰서장 등을 역임한 경무행정 전문가이며,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김두관(양산을) 국회의원의 경남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장 군수는 "많은 향우들이 살고 계시는 부산 향우회의 주요 인사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명품 향우회답게 역동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다음은 장충남 군수와 가야일보 양삼운 대표이사ㆍ발행인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1. 재선 군수로서 2기 1주년을 맞이하는 소감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난제는 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군정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민선 7기가 굵직굵직한 사안을 중심으로 큰 방향성을 그려갔던 시기였다면, 민선 8기에는 세세한 부분까지도 꼼꼼하게 챙기면서 개별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생활밀착 복지가 더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총론이 아무리 타당하더라도 가장 사소한 문제, 디테일을 잘 챙기지 못하면 실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 간 현장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역시 현장에 답이 있고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는 걸 새삼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2. 지난해 군정 주요 성과와 올해 역점 사업

우리 군은 2023년을 맞이해 ‘남해군 제2의 출범 원년’을 선포했습니다. 군민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사구시 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도 다졌습니다. 관행적이고 비효율적인 일처리를 개혁해 미래 100년 번영의 발판을 다지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가야일보 양삼운 발행인과 대담에서 군정 주요 시책들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강덕제 기자)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왔습니다. 백년대계의 ‘큰 그림’을 그리는 가운데서도,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농어촌 버스 1000원 단일요금제 시행,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구입 비용 지원 등 군민들이 꼭 필요로 하시는 생활밀착 복지정책을 꾸준히 확충해 나감으로써, ‘행복한 동행’이라는 민선8기 군정 철학을 안착시켜 왔습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혹시나 놓칠 수 있는 생활 현장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올해는 해저터널 착공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해저터널 개통의 경제적 효과가 군민 모두에게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제반 행정적 준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민자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3. 고향사랑 기부제와 향우사회 교류 증진 방안

남해군의 핵심 자산 중 하나가 향우사회의 결속력이라고 판단합니다. 지난해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때도 그렇고, 우리 군내에서 일어나는 대소사에 전국 향우님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습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고, 우리 남해의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향사랑 기부제의 의의와 참여 방법 등을 올해 초부터 꾸준하게 향우님들께 홍보해 왔고, 많은 분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향우님들 뿐 아니라 남해를 사랑하고 아끼는 관광객들과 전 국민들의 참여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부 금액은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과 남해군의 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관광상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4. 남해군의 경제 혁신과 지역특화·관광 산업 등 추진현황과 계획

‘남해∼여수해저터널 건설’과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사업’ 등 1조원에 육박하는 국책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민자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유의미한 민자유치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1월에 총 1110억 규모의 ‘남해 라이팅 아일랜드 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5월 말에는 ‘창선 관광숙박시설 개발사업’ MOU를 체결했습니다. 총 2300억 원이 투자되는 403실 규모의 호텔신라 건립사업입니다.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목표로 하는 남해군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향후 이와 연계한 민자유치 활동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천혜의 자연 경관과 민간 개발 사업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산업을 축으로, 남해의 뛰어난 농수축산물의 판로를 개척해 나가는 선순환구조를 정착 시키려고 합니다.

5. 여수와의 해저터널 건설 의미와 추진상황

남해안관광특별법을 제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남해안관광시대와 맞물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경남과 전남을 잇는 관광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단연 남해군이 자리 잡을 것이고, 남해안관광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집무실에서 가야일보 독자제현과 군민, 향우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제공=남해군)

남해군과 여수시의 이동거리 단축은(1시간 30분→10분) 남해군에 사실상 KTX 역과 공항이 건설되는 효과입니다. 남해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됩니다. 물론 상권 유출을 걱정하는 진단도 있습니다. 준비하지 않고 기회를 포착하지 못한다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해저터널 계획이 확정됨과 동시에 우리 군 미래 발전 전략 수립에 나섰고, 그에 필요한 행정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6. 진주, 사천, 하동 등 인접 시군과의 교류협력 사업

남해안남중권 발전협의회 소속으로 공동 번영을 위한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을 염두에 둔 연계 발전방안을 고민 중에 있으며, 하동과는 비상상수도 공급망 설치 사업, 폐기물 공동 처리 추진 등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7. 박완수 도지사, 국회, 도의회, 군의회 등 협력과 지원 현황

남해군의 확고한 군정철학은 ‘소통과 통합’입니다. 먼저 군의회와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도의원님과 국회의원님의 남해군 발전을 위한 지원 역시 든든합니다.

무엇보다 박완수 지사께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권 관광 산업 활성화 정책과 이와 연계한 공세적인 민자유치 전략은 우리 남해군에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8.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적인 개선 건의사항

최근 정부에서도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관계인구’, ‘생활인구’개념을 제도화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업이나 관광, 통근의 목적으로 지역에서 체류하는 이들을 일컬어 ‘생활인구’라 하는데, 우리 군도 워케이션 공간 조성, 한 달 살아보기, 귀농·귀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생활인구가 늘면 지방공공재를 함께 누리도록 해야 하고 각종 서비스 제공에 따른 비용이 발생합니다. 지방교부세를 늘려 행정적 지원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섬’이라는 특성상 타 군 단위 지자체에 비해 남해군의 면적이 좁습니다. 인구밀도는 높죠. 이로 인해 교부세 분야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고, 정부에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을 하고 있습니다.

9. 군민과 향우들에게 인사말씀

남해군은 남해대교 개통 50주년이자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이 예정돼 있는 올해를 ‘남해군 제2의 출범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남해대교가 남해군의 대도약을 위한 발판이었다면,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남해군이 비상할 수 있는 날개가 될 것입니다.

남해대교로 이룬 50년의 성장을 기반으로 삼아, 해저터널로 100년 번영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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